“이재명 지지자가 만든 文 다큐 안 봐”…‘문재인입니다’ 불매 선언한 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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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두고 몇몇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은 영화를 거부하는 이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가 만들어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안 나와서 ▲문 전 대통령에게 수익이 가지 않아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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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딸 다혜씨 홍보글에 '지지자들 왜 거부하는지 알고 쓰시라’ 훈수 두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두고 몇몇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른바 ‘문파’라는 이름으로 문재인입니다의 내용과 수익배분 방식 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 같은 여론을 모으고 있다. ‘문파는 보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불매 포스터도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이들은 영화를 거부하는 이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가 만들어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안 나와서 ▲문 전 대통령에게 수익이 가지 않아서 등을 꼽았다.
지난 3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트위터에 영화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일부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우려와 불만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제작사 논란이 있던데 문 전 대통령을 이용해 부당이득 취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되지 않을까요”라는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누리꾼은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왜 거부하는지 알아보고 (홍보) 글 쓰시길”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다혜씨는 “아버지는 영화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계신다”며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영화가 선공개됐을 때 문제가 됐던 문 전 대통령의 “5년간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이룬 대한민국의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고, 허망한 생각이 든다”는 발언은 영화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정치인 문재인을 다루고 싶었던 게 아니라 변호사, 정치인, 대통령의 여정을 거쳐 온 인간 문재인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며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가급적 덜어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가 시골에서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담는다.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2017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고한 다큐 ‘노무현입니다’로 185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지난 2일 열린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감독은 “오늘 이 시간까지도 문 전 대통령님은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서 “혹시나 ‘이 장면을 빼달라’고 하면 영화를 재편집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여쭤봤더니 ‘나는 개봉하면 내 돈 주고 보겠다’고 공식적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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