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미 평가 "국익 도움" 42%, "도움 안 돼" 42% '팽팽'

김천 기자 2023. 5. 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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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한미 정상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과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2%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도움됐다'는 응답이 21%, '약간 도움됐다'는 응답이 22%입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도 42%로 나타났습니다. '별로 도움되지 않았다'가 17%,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가 25%입니다. 16%는 의견을 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79%), 보수 성향(73%), 60대(55%) 등에서 많았습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 진보 성향(71%), 50대(58%) 등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웃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33%, 부정평가 57%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3%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57%로 나타났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올랐으며 부정평가는 6%포인트 줄었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응답은 3%, '모름과 응답거절'은 7%입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3%), 70대 이상(63%) 등에서 많았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 40대(72%) 등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는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35%)',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노조 대응'(이상 4%), '전반적으로 잘함', '진실함·솔직함·거짓 없음', '주관·소신', '열심히 함·최선을 다함', '경제·민생'(이상 3%)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자는 그 이유로 '외교(32%)',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전반적으로 잘못함', '소통 미흡'(이상 5%), '독단적·일방적(4%)', '발언 부주의', '부동산 정책'(이상 3%) 등을 들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 정당 지지도 조사…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로 지난주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32%로 같은 기간 5%포인트 내렸습니다. 정의당은 4%며 무당층은 28%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2%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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