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발표 국제경쟁서 ‘돌을 찾아서’ 대상

2023. 5. 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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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지난 3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부문을 비롯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 등 총 15개 부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2020)로 대상을 받았던 신동민 감독은 이로써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대상을 2회 수상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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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쟁부문은 ‘당신으로부터’가 대상 수상
‘믿을 수 있는 사람’이설, ‘잔챙이’ 김호원 배우상
국제경쟁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돌을 찾아서' 제작진과 배우 일동.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지난 3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부문을 비롯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 등 총 15개 부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현장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포함하여 부문별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 및 배우, 관객들이 참석했다.

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여러분의 영화를 향한 꿈과 열정, 사랑이 전주국제영화제를 국제적인 영화제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며 “이곳에 참석한 분들과 전주국제영화제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국제경쟁 대상은 오타 타츠나리의 〈돌을 찾아서〉에 돌아갔다. 돌을 찾아서는 아무런 직책이 없는 개인이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작품으로,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타츠나리 감독은 “개인의 존엄성이 보호되고, 개인을 향한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세계가 오길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영화를 만들때 이런 생각을 가슴에 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만들어 나가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의 〈구름에 대하여〉가 작품상(NH농협은행 후원)을 수상했고, 폴 B.

프레시아도 감독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이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한국경쟁 부문 대상은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가 차지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2020)로 대상을 받았던 신동민 감독은 이로써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대상을 2회 수상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 감독은 “누군가를 영화로 만든다는 건 참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며 “영화를 만든다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배우상(츄렌즈 후원)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이설 배우와 〈잔챙이〉의 김호원 배우가 수상했다.

왓챠가 주목한 장편은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와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가 수상했다. 특히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는 CGV상을 추가로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 특별언급은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가 호명됐다. 한국단편경쟁은 총 1,141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고, 그중 대상(후지필름 코리아 후원) 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 차지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단상에 올라선 조한나 감독은 “사실 반항심으로 할머니에게 뜨개질을 배웠다”면서 “할머니에게 이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인상 깊은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교보생명 후원)은 〈유령극〉의 김현정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현정 감독은 “이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힘써주신 모든 스태프분과 배우님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극장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 소식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언급하며 “낡고 오래된 것들을 지루하고 없애버리고 치워버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누적된 시간과 인연에 주목하고 희열이 느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수상작 선정을 위해서는 마리아노 지나스 감독, 매기 리 버라이어티 아시아 수석평론가, 부지영 감독, 에리카 발솜 평론가, 옥자연 배우, 마이알렌 벨로키 베라사테귀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포함한 14인의 영화인이 머리를 맞댔다.

한편 지난달 27일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6일 오후 6시 30분에는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MC 강길우, 배우 이상희의 사회로 폐막식이 치러진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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