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촌마을에 무슨 일이?…사라진 40억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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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한 어촌마을에서 40억원대 곗돈을 들고 계주가 사라졌다.
경북경주경찰서는 감포읍 한 어촌마을에서 발생한 40억대 곗돈 사기사건 처리를 위해 경제팀 수사관 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계주 A씨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과 여권 무효화 조치, 인터폴 적색 수배, 국제 공조수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곗돈을 임의로 사용한 뒤 돌려막기 하다가 잠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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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경북 경주의 한 어촌마을에서 40억원대 곗돈을 들고 계주가 사라졌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경주경찰서는 감포읍 한 어촌마을에서 발생한 40억대 곗돈 사기사건 처리를 위해 경제팀 수사관 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공휴일(어린이날)인 이날 오후부터 피해자들을 불러 진술을 확보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계주 A씨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과 여권 무효화 조치, 인터폴 적색 수배, 국제 공조수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돈을 뜯긴 피해자 35명은 지난 4일 오후 5시50분쯤 구체적인 피해사실이 적힌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추가 피해자 5~7명도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건은 금은방을 운영하는 계주 A씨(64)가 곗돈 40억원을 챙긴 뒤 최근 모습을 감추면서 시작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해당 어촌마을에 사는 노인, 주부, 영세상인들이고, A씨와 평소 친분이 있거나 학교 동문 등으로 가까운 사이다.
이들은 20여년 전부터 매달 100만∼200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1명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계주인 A씨에게 맡겼다. 피해자들은 A씨가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평소 재력을 과시해 별 의심을 하지 않은 채 곗돈을 보냈다.
경찰은 A씨가 곗돈을 임의로 사용한 뒤 돌려막기 하다가 잠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추가 고소장이 모두 접수되면 피해규모는 예상 보다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경주시는 감포읍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경주시 고문변호사가 피해자 법률자문을 담당,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보건소를 통해 정신·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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