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누적 294㎜ 비…가로수 전도·뱃길 통제도

이영주 기자 2023. 5. 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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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광주·전남 곳곳에 호우·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뱃길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해남 북일 294.5㎜ 장흥 관산 290.5㎜ 완도 보길도 269.5㎜ 고흥 나로도 240㎜ 순천 124.7㎜ 화순 북면 96.5㎜ 광주 남구 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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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비가 오는 어린이날인 5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2023.05.05.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광주·전남 곳곳에 호우·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뱃길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해남 북일 294.5㎜ 장흥 관산 290.5㎜ 완도 보길도 269.5㎜ 고흥 나로도 240㎜ 순천 124.7㎜ 화순 북면 96.5㎜ 광주 남구 83㎜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전남 무안과 목포, 신안(흑산면제외)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 영암과 완도, 구례, 여수, 광양, 순천, 진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도 유지 중이다.

장흥, 해남에는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호우주의보로 하향됐다.

강풍주의보도 이어지면서 뱃길도 통제되고 있다. 전날 오후 1시 거문도와 초도를 시작으로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오후 8시께 고흥, 보성, 여수,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진도로 확대됐다.

현재 완도·목포·고흥·여수 52개 항로 81척 중 48개 항로 68척이 운항을 멈췄다.

거센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집계되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42분께 영광 대마면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강한 바람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간 광양시 광양읍에서는 많은 비로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30여분이 지난 오후 1시 17분에는 광양시 태인동에서도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8시 49분께 광주 동구 금곡동에서도 가로수가 넘어졌다.

강진군 강진읍 국도23호선에서는 토사 일부가 유출돼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비는 오는 6일 오후까지 내리다 이후 소강 상태를 보인 뒤 7일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2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 전남 해안가와 지리산 부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도 내리겠다"며 "빗길 운전에 유의해야 함은 물론 침수 피해와 강풍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겠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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