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아들 축하한 20년 만의 웨딩마치…육군 모범간부 5쌍 합동결혼식

김지은 기자 2023. 5. 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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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군과 가정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모범장병 및 군무원 5쌍이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육군은 5일 서울 용산구 육군호텔 '로카우스'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모범간부 대상 합동 결혼식을 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결혼식, 피로연, 웨딩촬영 등 예식에 필요한 모든 비용과 해외 신혼여행, 혼수 가전 등을 결혼선물로 지원하며 다섯 가정의 새 출발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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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년만 합동결혼식…육군호텔서 박정환 육군총장 주관
7형제·4남매 다둥이가족, 모친간호 효자간부 등 '주목'

[서울=뉴시스] 5일 육군호텔(ROKAUS)에서 열린 모범장병 합동결혼식에서 최창규 상사와 임희정씨 가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군과 가정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모범장병 및 군무원 5쌍이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육군은 5일 서울 용산구 육군호텔 '로카우스'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모범간부 대상 합동 결혼식을 했다고 밝혔다. 육군이 이런 행사를 개최한건 6년 만이다.

결혼식에는 전방 대기와 암투병 중인 모친 간호를 위해 10여 년간 결혼식을 미뤄온 라종우 대위 부부와 7형제 다둥이가족인 최창규 상사, 4남매 가족인 박철우 상사 부부, 미얀마인 아내와 다문화 가정을 이루게 된 김학재 중사 부부, 강원 철원군과 충남 계룡시를 오가며 왕복 500㎞의 장거리 연애를 3년간 이어온 손철·강지우 주무관이 함께 했다.

이들은 개인 사정과 최전방 일반전초(GOP) 근무 등 부대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가정을 꾸려왔거나, 결혼을 미뤄온 예비부부들이다.

어린이 날이기도 했던 이날의 결혼식은 육군군악의장대대의 예도·축하공연과 어린이 하객을 대상으로 한 선물 이벤트 등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신랑·신부의 부모와 친지, 부대 장병 등 3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27사단 수색대대 출신인 가수 김태우씨가 축가를 불렀다.

육군은 결혼식, 피로연, 웨딩촬영 등 예식에 필요한 모든 비용과 해외 신혼여행, 혼수 가전 등을 결혼선물로 지원하며 다섯 가정의 새 출발을 축복했다.

20년 만에 식을 올린 최창규 상사는 "우리 부부의 새 출발을 위해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결혼식을 마련해 준 육군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군인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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