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잔러, 자유형 200m도 황선우 위협할 경쟁자로 떠올랐다

성진혁 기자 2023. 5. 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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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수영 선수권서 1분44초65로 우승...황선우의 한국기록 1분44초47에 근접
앞선 자유형 100m는 황선우의 아시아기록 경신...9월 아시안게임 격돌 예고
중국의 판잔러가 오늘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와 자유형 100m, 200m 금메달을 다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사진은 지난 1일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환호하는 모습. /신화 연합뉴스

중국 수영의 샛별 판잔러(19)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20·강원도청)를 위협할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판잔러는 4일 자국 항저우에서 열린 중국 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200m 결선에서 1분44초65로 1위를 했다. 2위 왕슌(1분45초71)보다 1초 이상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왕슌은 지난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땄던 선수다.

판잔러는 1분48초53이었던 자신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을 4초 가까이 줄이는 역영을 했다. 그의 1분44초65는 2022-2023시즌 세계랭킹 1위에 해당한다. 황선우가 작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작성했던 1분44초67, 지난 3월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에서 끊었던 1분45초36보다도 빠르다. 황선우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작년 부다페스트(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하며 세웠던 1분44초47(한국기록)이다. 아시아기록은 쑨양이 보유한 1분44초39(2017년)다.

판잔러는 지난 1일 자유형 100m에서 47초22로 우승하며 황선우가 도쿄올림픽 준결선에서 작성했던 아시아기록(47초56)을 갈아치우더니, 200m에서도 아시아 최정상권으로 올라섰다. 그는 신화통신에 “경기를 앞두고 긴장했다. 왕슌을 이길 줄 몰랐다. 홈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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