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방한에 경호등급 최상 격상 예고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5. 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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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등급 높여…경호처 비상태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시민단체 시위 예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4월15일 일본 남서부 와카야마에서 연설에 앞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오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이례적으로 최고 수준의 경호 조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리는 통상 주요국 정상이 속한 최고 등급 경호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방한에 맞춰 경호등급이 상향됐다고 대통령실 관계자 등은 전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방한후 근 5년만의 일본 정상 방한이라는 특수성과 함께, 최근 일본에서 잇달아 발생한 피격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아베 총리는 작년 7월 총기 피습으로 사망했고, 기시다 총리 역시 지난달 한 남성이 투척한 사제 폭발물이 1m 앞까지 오는 위험천만한 사건을 겪었던 상황이다.

이같은 일본 내 상황과 함께 국내에서도 여전히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반일 시민단체의 시위 등이 용산 대통령실 등 서울 곳곳에서 예정돼있다는 점이 경호등급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 기시다 총리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한일본대사관, 그리고 기시다 총리의 숙소로 알려진 서울 롯데호텔 인근에 경호 및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호처는 구체적 경호내용에 대해 보안상의 이유로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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