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운항 일부 재개…전면 재개는 시간 필요
주말인 6일까지 산지에 300㎜ 더 내릴 전망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결항 사태가 이틀째인 5일 일부 재개를 시작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김포발 대한항공 KE1045편이 제주에 도착 하는 등 제주공항 결항 사태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다만 미리 결항을 결정한 항공편들이 많아 전면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선 47편이 도착했고, 40편이 제주공항을 출발했다. 국제선은 도착 2편, 출발 3편이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추가 투입된 항공편 13편(출발 9, 도착 4)을 포함해 모두 488편(출발 243, 도착 245)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운항이 점차 재개되고 있지만 날씨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사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에 나와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도 강한 비와 바람으로 항공편 운항이 줄줄이 취소돼 총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 명 등 1만여 명의 발이 묶였었다.
제주공항에는 전날부터 방향이 급격히 변하는 급변풍 특보(윈드시어)와 강풍 특보 등이 발효된 상태다.
바닷길도 풍랑특보가 내려져 일부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고 있어 사전 운항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이날 제주도 산지엔 호우경보가, 추자도와 북부중산간, 남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비가 시작된 3일부터 5일 정오까지 한라산 삼각봉엔 8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특히 서귀포에는 340㎜ 넘게 비가 내리며 1961년 이곳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5월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주말인 6일까지 제주 산지엔 300㎜ 이상, 나머지 지역에도 최고 150㎜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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