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IAEA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에 "고양이에게 생선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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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맡는 것에 대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미 8년 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권고한 IAEA가 국제검증단을 구성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맡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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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IAEA, 8년 전 오염수 해양 방류 권고"
초당적 협력 제안 "모든 수단과 방법 강구"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맡는 것에 대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대한 검증을 맡고 있는 IAEA가 이미 8년 전인 2015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권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IAEA는 2015년 8월 발간한 후쿠시마 사고 보고서에서 '누출을 막거나 줄이기 위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해양으로의 통제된 방류 재개 가능성을 포함한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발행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대한 사무총장의 보고서'에서도 당시 재임 중이었던 아마노 유키아 IAEA 사무총장은 '바다로의 통제된 방류 재개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해 보다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IAEA는 이미 2015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해양 방류를 권고해 왔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IAEA 검증 결과만 지켜보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대책위는 "이미 8년 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권고한 IAEA가 국제검증단을 구성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맡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 이후 쏟아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입장 요구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한 검증'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IAEA의 검증 결과를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삼을 뜻을 밝혀왔다"고 언급했다.
여당을 겨냥해서는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를 출범하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과 선동으로 폄훼하고 'IAEA가 과학적으로 검증할 후쿠시마 방류수에 대해 과학적 사실과 명확한 팩트에 기반해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전제한 IAEA의 검증이 과학적이라고 믿는 것이 선동이고 괴담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기 위한 초당적 협력도 제안했다.
대책위는 "독립적인 국제공조기구를 통한 과학적 검증,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포함한 국제법적 대응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대한민국 바다, 수산업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치집단의 소명일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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