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다이어' 되는 거 아냐?...로메로 향해 '쓴소리'

한유철 기자 2023. 5. 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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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쓴소리를 들었다.

로메로는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불안했던 토트넘 수비를 안정적으로 변화시켰다.

과거 EPL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워녹은 경기 도중 메이슨 감독대행이 로메로를 향해 고개를 젓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 역시 로메로에게 쓴소리를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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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쓴소리를 들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수준급 센터백이다. 185cm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며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유형이다. 예측력과 수비 센스가 뛰어나 언제 어떻게 수비를 해야하는지 잘 파악하며 저돌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공격수를 압박한다. 스피드도 빨라 뒷공간 커버에도 능하며 키에 비해 제공권 능력이 뛰어나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2018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첫 번째 행선지는 제노아였다. 이적 첫해만에 주전으로 등극했고 리그 27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리그 내 수준급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이에 유벤투스가 그에게 손을 건넸고 3150만 유로(약 460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데려왔다.


유벤투스에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적 후 곧바로 '친정팀' 제노아로 임대를 떠났고 2020-21시즌엔 아탈란타로 임대를 갔다. 두 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보낸 로메로는 2021-22시즌이 시작하기 전 아탈란타로 완전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거금을 투자했지만, 한 경기도 쓰지 않고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그를 처분했다.


아탈란타 이적 후, 곧바로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토트넘 훗스퍼였다. 토비 알더웨이럴트와 얀 베르통언이 떠난 이후 계속해서 수비 문제를 겪던 토트넘은 이를 해결해 줄 적임자로 로메로를 낙점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로메로는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불안했던 토트넘 수비를 안정적으로 변화시켰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컵 대회 포함 30경기에 나서 1골을 넣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핵심'이 됐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의 호러쇼로 충격을 받았던 토트넘 팬들은 로메로의 활약에 극찬을 쏟아냈다.


이번 시즌에도 입지는 탄탄하다. 여전히 백3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컵 대회 포함 32경기에 나서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보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하며 꾸준히 출전 기록을 쌓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은 지난 시즌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있다. 지난 리버풀전에선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내내 무리한 수비로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고 전반 15분엔 타이밍 늦은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주기까지 했다.


과거 EPL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워녹은 경기 도중 메이슨 감독대행이 로메로를 향해 고개를 젓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인사이드 풋볼'에 따르면, 그는 "나는 전반전에 메이슨 감독대행의 행동을 봤다. 로메로는 공격 진영으로 달려가고 있었고, 메이슨 감독대행은 그에게 뒤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로메로는 미드필더 진영을 걸으면서 지나갔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그대로 굳었고 머리를 저었다. 그때 그는 '이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 역시 로메로에게 쓴소리를 뱉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로메로는 침착하고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토트넘은 그에게 그런 모습을 바라고 있다. 리버풀전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정말 끔찍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서 그런 태클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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