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회장 “김민재 포함 잘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선수 영입이 우승 원동력”

윤은용 기자 2023. 5. 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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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33년 만의 우승 원동력으로 김민재를 포함해 잘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한 것을 꼽았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이 5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처음엔 아무도 우리를 믿지 않았다. 일부는 믿었지만 이적을 둘러싸고 팬들의 여론과 불만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며 김민재 영입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 선수 중에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와 디나모 바투미(조지아)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있었다. 조지아인과 한국인, 농담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덧붙였다.

크바라츠헬리아와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 최고의 영입이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12골·10도움으로 22골을 넣은 빅터 오시멘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나폴리의 수비를 한층 더 단단하게 했다. 디애슬래틱은 “나폴리의 포백은 용감하게 라인을 올리며 경기 운영에 더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A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중심에 김민재가 있다. 나폴리는 킥오프와 함께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를 제외한 8명이 전부 상대 진영으로 달리는 모습을 시즌 중 자주 보여줬는데, 그만큼 김민재의 존재감을 믿었다는 뜻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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