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5월 첫 주말…'아르떼'가 선물하는 예술적 황금연휴

최다은/안시욱 2023. 5. 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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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 arte.co.kr
100여 명의 필진이 선보이는 예술 칼럼들
볼 만한 전시와 공연, 영화와 연극, 책까지
5월 황금연휴에도 쏟아지는 아트뉴스들
클래식 마니아들에겐 '손열음 모차르트 연주' 리뷰
'샹제리제 오케스트라' 등 화제의 공연 프리뷰도
요즘 가장 주목받는 그래픽 아티스트 '그라플렉스'인터뷰
소설가 김연수의 '듣는 소설' 독점 연재 코너도 화제
5월의 첫 주말이다. 주말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혼자 또는 같이 볼 만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찾고 있다면 아르떼 웹사이트를 찾아가보자. 지금 열리고 있는 화제의 전시부터 클래식과 연극 공연, 읽을 만한 책 등 분야별로 우리 마음을 풍성하게 해줄 콘텐츠가 펼쳐진다.
 
 뻔한 영화 리뷰와 시시한 TV프로그램에 지쳤다면, 다양한 시선으로 해설하는 예술 이야기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클래식부터 영화, OTT, 소설까지 머리와 마음을 채워줄 글과 영상이 아르떼에 빼곡하게 담겨있다.

 1. 공연을 사랑하는 당신...클래식, 뮤지컬 어때요

모차르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지난 2일 열린 손열음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리뷰를 살펴보자. 명실상부 국내 정상급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저돌적이고 과감한 모차르트 연주를 복기할 수 있다. 그는 오는 6일을 비롯해 내달까지 전국에서 모차르트 소나타 연주를 이어간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끼어 서러운 '어른이'라면 뮤지컬 '행복한 왕자'를 추천한다. 이 뮤지컬은 최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로, 오스카 와일드가 쓴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가난한 청년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장면 등 현대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할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가오는 공연도 미리 살펴보자. 오는 17일 프랑스 샹젤리제 오케스트라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1991년 프랑스에서 이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 필리프 헤레베허가 인터뷰를 통해 이번 공연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헤레베허는 연주뉴욕타임스(NYT)가 격찬한 ‘고(古)음악의 거장’으로 명성이 높다. 헤레베허와 샹제리제 오케스트라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들려줄 예정이다. 

사진=파이플랜즈

 2. 거리 예술과 문학제로 풍성한 5월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미응이'를 찾아가보자. 미응이는 지난달 28일부터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고 있는 ‘명동 페스티벌’의 마스코트다. 명동예술극장에서 롯데 영플라자 방향으로 그려진 200m 바닥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는 그래픽아티스트 그라플렉스(41)의 작품이다. 18년 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저녁마다 홀로 그라피티와 만화를 그리며 이름을 알렸다. 명동 한가운데에 이런 작품을 만든 이유는 시민에게 ‘돌아다니는 재미’를 주기 위해서다.

그래픽아티스트 그라플렉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11~12일 '탄생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 영화 '빨간 마후라'의 각본을 쓴 한운사, 백석과 박태원 등 금서로 지정됐던 작품의 해금을 추진한 정한모, <문예>를 창간한 홍구범 등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인을 기리고 그들의 문학을 연구할 예정이다.

 3. 각 분야 전문가 날카롭고 재밌는 '시선들' 

영화 무뢰한에 등장한 전도연. 사진=무뢰한


[오동진의 여배우 열전] 양면성과 이중성을 가진 배우, 전도연 
오동진 평론가는 전도연을 '양면선과 이중성을 가진 배우'라고 표현한다. 때로는 순애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때로는 매우 거칠고 자극적인 모습으로 우리를 놀래키는 배우이기 때문. 그의 칼럼을 보다보면 얼굴에 전혀 칼을 데지 않고 오직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전도연의 다채로운 매력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다. 70세를 넘어서도 리암 니슨처럼 여성판 '테이큰'을 찍을 배우일지 모른다나.

[그때는 몰랐던 19금의 이유] 천만 영화의 비밀은 숫자 '15'에 있다
영화평론가 김은정의 칼럼은 영화의 흥행과 영화 등급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등급 분류 위원으로도 활동중인 김은정 평론가만의 고유한 시선이 담겼다. 그에 따르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아직 한 편도 1000만 관객 동원 목록에 포함되지 못했다. 영화등급이 흥행의 다양한 요인 중 꽤나 중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연수의 듣는 소설] 강에 뛰어든 물고기처럼
김연수의 듣는 소설 1회가 게재됐다. 1회는 스무 살에 미친 듯한 사랑에 빠져든 화자가 등장한다. 김연수 작가는 사랑의 시간을 강물에, 사랑의 주체를 물고기에 비유한다. 사랑은 시간의 흐름을 잊을 정도로 강렬하다. 하지만 달콤한 시간이 끝나면 “강물 밖으로 쫓겨난 물고기” 신세가 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사랑한 것을 후회하는가. 화자는 이러한 질문에 고개를 젓는다. “결국 나는 예정대로 80살을 채우고 죽었지만, 사람들은 내가 실연의 아픔으로 스무 살에 요절했다고들 말했다.”

최다은/안시욱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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