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야구장···31년 만에, 어린이날 우천 취소

김은진 기자 2023. 5. 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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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어린이날 프로야구가 4경기나 비로 취소됐다.

5일 열릴 예정이던 5경기 중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키움전을 제외하고 잠실 LG-두산전, 사직 삼성-롯데전, 대전 KT-한화전, 창원 KIA-NC전이 모두 비로 열리지 못했다.

역대 어린이날에 프로야구 경기가 비로 취소된 것은 1985년 3경기가 모두 취소되고, 1992년 OB-해태전이 취소된 이후 역대 세번째로 31년 만이다.

어린이날은 대대로 프로야구 흥행의 상징과도 같은 날이다. 전통적으로 열리는 LG-두산의 잠실 라이벌매치를 비롯해 각 구장 경기가 야구장 나들이를 나선 어린이들로 가득 찬다. 올해도 잠실 경기는 예매로 거의 매진을 기록했지만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최근 연승을 달려 1위로 올라선 롯데의 사직 홈경기와 대전, 창원 경기 역시 어린이날 많은 관중을 기대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무산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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