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김상식 사임’ 김두현 대행, “힘든 상황이지만 전북은 전북이다”

[포포투=강병주(상암)]

최악의 부진과 함께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한 전북이다. 그러나 김두현 감독 대행은 전북은 전북이라면서 반전을 약속했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6승 1무 3패 승점 19점으로 2위, 전북은 3승 1무 6패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서울의 분위기는 좋다. 9라운드에서 오심으로 인해 강원에 패배했지만 10라운드 수원FC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2위를 탈환했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북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벌써 6번을 패했다. 결국 지난 강원전 패배 이후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을 하면서 팀을 떠났고, 현재는 김두현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경기를 앞둔 김두현 대행은 “감독님이 갑자기 나가셨기 때문에 정신적 큰 충격을 받았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프로페셔널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뭘 할 수 있을지 반문했다. 선수들은 지도자 위해 뛰는 것 아니다. 팬들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두현 대행은 “경기에 대한 목적을 찾고 내적 동기를 가져야 하고 본인들 스스로 준비 안하면 오늘 경기 패한다. 스쿼드가 힘들지만 전북은 전북이다.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 그리고 공격을 해야 한다. 물러설 수 없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 대행 사전 기자회견]

-선수단에게 어떤 이야기?

감독님이 갑자기 나가셨고 정신적 큰 충격 받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프로페셔널적인 부분에 이야기했고, 선수들에게 뭘 할 수 있을지 반문했다. 선수들은 지도자 위해 뛰는 것 아니다. 목적을 찾고 내적 동기를 가져야 하고 본인들 스스로 준비 안하면 오늘 경기 패한다. 스쿼드 힘들지만 전북은 전북이고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하고 공격할 것이다. 물러설 방법 없다. 서울 공격 잘한다. 기성용, 오스마르, 팔로세비치가 볼을 잘 차기 때문에 미드필더 싸움을 강하게 요구했다. 각자의 위치마다 잘할 수 있게끔 롤을 줬다.

—팀 스쿼드 브리핑

다음 경기 한교원, 류재문, 맹성웅, 이동준은 가능하고, 조규성은 인천전에 복귀 가능할 것 같다. 선수들 돌아와 준다면 큰 영입이나 다름이 없다. 선수들이 상황 잘 인지하고 있고 어느 하나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각자 책임감 가지고, 아픔을 나누면 좋아질 일만 남았다.

-서울전 무패 징크스 자신감에 대해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 안했지만 좋은 기운 이어가면 좋다. 정신적으로 우리가 더 준비해야 하고, 그게 인식만 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최철순이 선발로 나선다

선수가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베테랑으로 정신적 지주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상대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부분 준비했나

나상호 폼이 좋아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했다. 박창우가 개인적으로 마크하기 보다 구자룡이 뒤에서 컨트롤하고, 인수인계 할때 확실히 하고 따라갈 때 잘 따라가면 될 것이다. 박창우도 언제까지나 B팀에 있는 것이 아니다.

-홍정호,김문환 퇴장에 대해

“왜 그랬니?” 보다는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감정적 대처가 아쉬울 수 있지만 팀을 생각하는 자세가 다른 선수들에게 일깨워주는 게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하면 안되지만, 오늘 경기는 한 발 더 뛰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

포포투 fourfourtwo@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