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감독대행 "그래도 전북은 전북…물러서지 않고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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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부재 속에 위기에 놓인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대행이 사령탑과 주축 선수들 없이 치르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두현 감독대행은 "선수단도 정신적으로 충격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이럴수록 프로페셔널해야 한다. 무엇을 위해 뛸 것인지 각자가 내적 동기를 찾아서 뛰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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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 "전북이 더 준비했을 것"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감독 부재 속에 위기에 놓인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대행이 사령탑과 주축 선수들 없이 치르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어수선한 분위기다. 강등권인 10위(3승1무6패·승점 10)까지 추락한 전북은 지난 4일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퇴,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로 서울전에 나선다.
안팎으로 잡음이 많았던 데다 선수, 코치, 사령탑으로 15년을 함께한 김상식 감독이 떠났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대행은 비장한 자세였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두현 감독대행은 "선수단도 정신적으로 충격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이럴수록 프로페셔널해야 한다. 무엇을 위해 뛸 것인지 각자가 내적 동기를 찾아서 뛰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상황은 좋지 않지만 전북은 전북"이라면서 "뒤로 물러나지 않고 공격적인 수비, 공격적인 공격으로 상대 2선과 강하게 맞서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전북은 팀을 떠난 감독 외에 선수단 내에도 공백이 많다.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고 핵심 수비수 홍정호와 김문환은 직전 경기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 하다 퇴장 당했다.
김두현 감독대행은 "한교원, 맹성웅, 이동준, 류재문 등은 다음 경기부터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드카드를 받은 홍정호와 김문환에 대해서는 "분명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발휘된 것"이라면서 "두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다른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 승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전북은 상대 핵심 공격수이자 리그 득점 선두(7골)인 나상호를 2003년생 젊은 선수 박창우가 마크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두현 감독대행은 "B팀 선수라고 해서 늘 B팀에만 있으란 법은 없다. 선수가 성장하려면 하나의 계기가 필요하다. 오늘 계기가 돼 자신감을 얻고 더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흔들리는 전북을 상대하는 안익수 서울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안 감독은 "전북이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오늘 더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도 더 잘 준비했다.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아울러 상대 팀이지만 전북이 최근 3년 동안 2개의 우승을 이루고도 감독을 교체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 감독은 "지도자는 신이 아니다"라며 "팀은 청사진을 먼저 세우고 그에 적합한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정해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자가 해결해주겠지' 하는 자세라면 지도자들이 또 희생된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선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냈다.
이날 서울은 최근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황의조와 기성용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안 감독은 "오늘이 어린이날이라 어린이들이 가장 보고 싶어할 선수들을 선발에 넣었다"면서 "모든 언행이 귀감이 되고 어린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다면 100%의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경기에 나서는 게 서울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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