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올려달라”…배민 기사들 ‘연쇄 파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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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소속 배달의민족 기사들이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가운데, 경쟁 노조인 라이더유니온도 오는 10일 파업 동참 계획을 밝혔다.
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 단체교섭 최종 결렬에 따라 이날 파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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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동결된 기본 배달료 인상해달라” 요구
어린이날인 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소속 배달의민족 기사들이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가운데, 경쟁 노조인 라이더유니온도 오는 10일 파업 동참 계획을 밝혔다.
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 단체교섭 최종 결렬에 따라 이날 파업을 진행한다.
배달플랫폼노조 측은 “지난달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며 “배민은 지난해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라이더 기본배달료는 9년째 올리지 않아 이에 분노하며 경고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약 80%의 조합원이 참여한 찬반투표에서 88.14%가 찬성하며 파업이 결정됐다. 배달노조원은 1600여명가량으로 비조합원들을 독려해 총 3000여명까지 파업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날 배달플랫폼노조에 이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도 배민 대상 투쟁 시작을 선언했다. 라이더유니온지부는 독립 노조 형태를 유지하다가 최근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했다.
라이더유니온은 ▲27%에 달하는 임금 삭감 반대 ▲알고리즘 즉각 개선 ▲알고리즘 통한 업무 할당 기준 및 배달료 산정기준 공개 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배민이 라이더의 픽업이 지연된다고 판단할 시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 메시지를 전송하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배정 업무가 취소되며, 이때 주행 중 전방주시가 되지 않아 위험 상황을 유발한다고도 지적했다.
라이더유니온은 “하루 8시간 근무했던 라이더가 지금은 12시간을 근무해도 생활이 안 된다”며 “황당한 알고리즘과 동결된 배달료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자체 투표를 진행한 뒤 10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어린이날 파업으로 이날 배달 대란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대란까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배달 라이더는 특정 업체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배달 앱을 통한 주문이 가능하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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