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다진 김두현 대행 “홍정호·김문환 퇴장? 뭉치는 계기 됐으면”[현장인터뷰]

김두현 대행.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홍정호와 김문환 퇴장? 뭉치는 계기 됐으면.”

김두현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승점 10)은 3승1무6패로 10위다.

거듭된 부진에 전북은 김상식 감독과 지난 5일 결별했다. 김 대행이 팀을 이끈다. 상황이 좋지 않다. 김 대행은 “감독님 갑자기 나가셨고 정신적으로 충격이 있다. 선수들에게 프로페셔널에 대한 이야기 했다. 일어날 수 있는일인데 과연 누구를 위해서 뛰는지 반문했다”라며 “지도자 위해 뛰는 것이 아니다. 가족 또는 팬을 위해 뛸 것이다. 선수들이 목적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했다. 그런 게 없으면 진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10라운드 강원FC전에서 홍정호와 김문환이 퇴장 당해 이날 출전하지 못한다. 김 대행은“(홍정호와 김문환은) 감정적인 대처였고 나오지 않아야 할 부분이었지만 그만큼 팀을 위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끼리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한 발 더 뛰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송민규도 부상으로 당분간 이탈한다. 교체 명단에도 2005년생 골키퍼 공시현이 들어왔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는 최철순이 뛴다. 김 대행은 “지금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최철순은 구단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정신적 지주 역할 할 수 있다. 그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공격적인 수비와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 물러설 곳 없다. 서울이 워낙 공을 잘 찬다. 미드필더싸움 강하게 하자고 했다. 각자 위치마다 롤을 줬다”고 강조했다.

10경기에서 7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서울 공격수 나상호를 어떻게 막는지도 중요하다. 김 대행은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했다. 박창우 쪽인데 수비진에서도 이야기 잘해줘야 한다. 창우가 국가대표 공격수를 막는다면 더 성장할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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