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무색한 스쿨존, 어린이 사고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3년여가 지났지만 사고 건수는 유의미하게 줄지 않고 있다.
5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 567건에서 2020년 483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21년엔 523건으로 다시 늘었다.
민식이법은 지난 2019년 9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당시 9세) 군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고 2020년 3월 시행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3년여가 지났지만 사고 건수는 유의미하게 줄지 않고 있다.
5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 567건에서 2020년 483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21년엔 523건으로 다시 늘었다.
민식이법이나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수업도 없었던 2017년 479건과 비교해도 큰 폭의 사고 감소는 없었다.
민식이법은 지난 2019년 9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당시 9세) 군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고 2020년 3월 시행됐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 수업이 확대돼 학교에 가지 않은 어린이가 많았기 때문에 사고 건수 감소의 원인을 민식이법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2021년 1학기부터 등교 수업이 점차 재개, 그해 사고 건수는 전년보다 40건이 늘어 523건이 됐다.
5월부터 학교가 전면 정상화된 2022년에는 481건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500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당국과 전문가는 처벌 강화가 사고 건수의 상당한 감소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면서 근본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스쿨존 안전시설을 강화하고 규제를 강화한다고 해서 사고 자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며 “전반적인 교통안전·질서 수준이 올라가야 스쿨존 내 교통사고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린이날 생일인 사람, 워터파크 '공짜'…신분증 지참 필수
- [속보] 원희룡 “깡통전세·전세사기 피해자 보증금 직접 지원은 불가”
- 강원서 올해 첫 ‘살인진드기’ 환자 발생… 밭일하는 60대 여성
- 플라이강원 모든 국제노선 운항중단…제주노선은 정상 운영
- 국산 전기차 '빨간불'…美 테슬라 모델3·머스탱 마하-E, 기아 EV6보다 싸져
- [속보] "여기서 주님 지켜라" 정명석 성폭행 도운 JMS 2인자 구속기소
- 성착취물 3200개 만든 ‘그놈’, 피해자 당 100만 원에 형 줄였다
- 양구 금강산로또서 1등 2명 수동 당첨…동일인이면 당첨금 27억원
- [단독] 동해시 백두대간서 포착된 맹수 흔적, 표범? 삵? 스라소니?…전문가들 의견 분분
- [영상] 이게 되네… 자동차가 바퀴 90도로 꺽더니 옆걸음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