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김상식 감독 사임’ 바라 본 안익수 감독, “지도자는 신이 아니다”

정지훈 기자 2023. 5. 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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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의 자진 사임을 지켜본 안익수 감독이 지도자가 모든 책임을 지는 분위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 감독은 "제가 2021년 9월에 부임했을 때 서울 선수들의 표정이 기억난다. 책임감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상실감이 있었다. 그리고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전북도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사실 지도자는 신이 아니다. 최소 10년은 봐야 한다. 구단의 시스템과 문화가 있고, 이후에 구단의 지향점에 맞는 지도자를 찾아야 하는데, 우리는 한쪽에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하고, 지도자가 희생하는 부분은 재고해야 한다. 구단의 청사진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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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김상식 감독의 자진 사임을 지켜본 안익수 감독이 지도자가 모든 책임을 지는 분위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6승 1무 3패 승점 19점으로 2위, 전북은 3승 1무 6패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의 분위기는 좋다. 9라운드에서 오심으로 인해 강원에 패배했지만 10라운드 수원FC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2위를 탈환했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북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벌써 6번을 패했다. 결국 지난 강원전 패배 이후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을 하면서 팀을 떠났고, 현재는 김두현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서울과 전북의 역사가 있다. 전북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을 것이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팀의 핵심 선수인 오스마르, 황의조가 선발로 복귀했다. 무리한 감도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며 좋겠다”고 답했다.


안익수 감독은 동료 지도자인 김상식 감독의 사임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워했다.


안 감독은 “제가 2021년 9월에 부임했을 때 서울 선수들의 표정이 기억난다. 책임감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상실감이 있었다. 그리고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전북도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사실 지도자는 신이 아니다. 최소 10년은 봐야 한다. 구단의 시스템과 문화가 있고, 이후에 구단의 지향점에 맞는 지도자를 찾아야 하는데, 우리는 한쪽에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하고, 지도자가 희생하는 부분은 재고해야 한다. 구단의 청사진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안 감독은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전북전에 대해서는 “생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좋은 경기를 하면서 발전하는 것만큼 좋은 축하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한테는 전북과 히스토리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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