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눈치게임보단 ‘지갑게임’… 이용료 8.4% 상승

박기석 2023. 5. 5. 13: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놀이공원 이용료가 1년 전보다 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놀이시설이용료 지수는 111.5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상승했다.

지난달 유아동복, 유아용학습교재, 아동화 물가도 1년 전보다 각각 9.6%, 7.5%, 6.3% 상승하며 전체 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전체 물가 상승률은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갔지만, 상승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식도 7.6%↑… 물가상승률 3.7%보다 높아
유아동복·학습교재·아동화도 전체 물가 웃돌아
비 오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놀이공원 이용료가 1년 전보다 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덜 찾는 때에 놀이공원에 가려는 전국민 눈치게임이 벌어진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나오지만, 눈치 게임보다 부모의 지갑 게임이 더 치열해지는 형국이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놀이시설이용료 지수는 111.5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3.7%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놀이시설이용료의 상승폭은 지난해 4월 4.2%, 5월 6.2%에서 같은 해 12월 9.2%, 올해 1월 9.8%까지 치솟았으며, 3월 7.3%로 다소 완화됐지만, 지난달 8.4%로 다시 확대됐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선물을 준비하고 외식을 하는 데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외식 지수는 지난해보다 7.6% 올랐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9.0% 오른 후 올해 3월 7.4%까지 계속 낮아졌지만, 지난달 다시 높아졌다.

지난달 유아동복, 유아용학습교재, 아동화 물가도 1년 전보다 각각 9.6%, 7.5%, 6.3% 상승하며 전체 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장난감 물가만 1.6%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낮았지만, 3월 1.1%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달 전체 물가 상승률은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갔지만, 상승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개인서비스는 1년 전보다 6.1%, 외식은 7.6% 오르며 고물가를 주도하고 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6%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전히 물가는 높은 수준이고, 상승을 야기할 국내외 불안 요인도 곳곳에 남아있다”며 “당분간은 물가 안정을 확고히 하는 데 정책 기조를 모으고, 일관되게 유지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기석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