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비상 상황, 해양 방사능 오염 대비 '비상용 식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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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해군은 "승조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 하에 해양에서의 방사능 오염이라는 만일의 상황을 가정하여 대비 차원에서 작성한 것"이라며 비상용 식수 확보 매뉴얼에 대해 설명하고 비상용 식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군은 "비상식수 활용은 작전기간 연장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와의 직접적인 연관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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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되도 조류·시간 고려시 영향 크지 않을 것"
다만 해군은 "비상식수 활용은 작전기간 연장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와의 직접적인 연관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군은 "2020년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후쿠시마에서 오염처리수가 방류되도 역내 조류와 우리 작전해역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 시 함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해군 자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비상용 식수 예산은 3일 당 약 3700만원으로 훈련일수를 고려하면 1년에 약 18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및 국제사회와 공조 하에 과학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이해하며, 역내 조류와 우리 작전해역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 시 해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방부는 이날 "미래 해상에서의 방사능 유출사고 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승조원들의 안전을 위해 이동식 방사능 측정장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중 후쿠시마 원전 내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정화했다는 의미에서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른다.
하지만 ALPS로 정화한 오염수에도 삼중수소(트리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남아 있어 해양 방출 시 바닷물 희석을 통해 그 농도를 낮추더라도 장기적으로 오염수를 해양에 계속 투기하면 환경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지적은 지속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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