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때문에 한숨 많이 쉬셨죠" 최항 결정적 홈런, 김원형 감독이 더 반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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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내야수 최항(29)의 홈런에 반색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어린이날 추억'을 묻는 질문에 "이제는 어제 경기도 기억이 안 난다"며 "어제 경기도 1회 (최)항이 홈런만 기억난다"고 웃었다.
최항은 김 감독에게 '계속 마음이 가는' 선수라고.
마침 김 감독이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최항이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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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내야수 최항(29)의 홈런에 반색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어린이날 추억'을 묻는 질문에 "이제는 어제 경기도 기억이 안 난다"며 "어제 경기도 1회 (최)항이 홈런만 기억난다"고 웃었다.
최항은 4일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1회 2사 1,2루에서 kt 선발 보 슐서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최항은 첫 타석부터 무력 시위를 펼쳤다. 팀도 10-2로 kt를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김 감독은 "등록된 날 선발 출장해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예상도 못 한 결정적인 홈런을 쳐줬다. 1회 5점을 냈는데 얼마만에 그렇게 1회 대량 득점을 했는지 모르겠다. 항이가 잘해준 하루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잘하고 있어서 체크하고 눈여겨봤다. 공교롭게 (전)의산이가 최근 부진하면서 자신감도 없어져서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 타이밍에 항이가 와서 덕분에 쉽게 이겼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최항은 김 감독에게 '계속 마음이 가는' 선수라고. 김 감독은 "2012년 처음 코치가 됐을 때 항이가 입단했다. 3군 코치를 할 때 시간을 같이 많이 보냈다. 처음에 '정이는 힘이 센데 너는 왜 약할까'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정이 집안의 유전자가 뭔가 파고드는 게 있다. 항이도 웨이트 열심히 하면서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체격이 커졌다"고 밝혔다.
마침 김 감독이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최항이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최항은 자초지종을 듣더니 "맞다. 예전에 송도 LNG구장에서 감독님이 나 때문에 한숨을 많이 쉬셨다"며 '자책'했다. 김 감독도 "그때 배팅볼을 많이 던졌는데 타구를 내야도 못 넘기던 선수가 이제 홈런을 치는 선수로 성장했다"고 덕담했다.
김 감독에게 '최항이 아픈 손가락이냐'고 묻자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면서도 "계속 마음이 가는 선수다. 2군 리포트를 받으면 쭉 본다. 다른 선수들도 잘하지만 항이가 계속 노력하는 게 보인다. 앞으로 꾸준하게 1군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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