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기상' 비야디 효과, 中선전 성장률 1위 기록

2023. 5. 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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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에 전기차 브랜드를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업계 비야디(BYD)가 위치한 중국 남부의 도시 선전이 비야디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6.5%의 경제 성장을 달성했다.

수도 베이징(3.1%)과 '경제수도' 상하이(3%)를 포함한 중국의 10대 도시 가운데 1분기 GDP가 6% 이상 증가한 도시로는 선전이 유일했다.

선전의 깜짝 경제 성장은 선전에 본사와 최대 생산공장을 둔 중국의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가 견인했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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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10대 도시 중 성장률 1위 기록
'서부 거점' 청두도 개발사업 효과…'약진'
비야디(BYD) 관련 자료사진. [AP]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시장에 전기차 브랜드를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업계 비야디(BYD)가 위치한 중국 남부의 도시 선전이 비야디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6.5%의 경제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10대 도시 중 성장률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5일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7772억1900만위안(약 19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중국 GDP 증가율(4.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수도 베이징(3.1%)과 '경제수도' 상하이(3%)를 포함한 중국의 10대 도시 가운데 1분기 GDP가 6% 이상 증가한 도시로는 선전이 유일했다.

선전의 깜짝 경제 성장은 선전에 본사와 최대 생산공장을 둔 중국의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가 견인했다는 분석이 많다. 올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량이 부진한 상황속에서도 비야디는 1분기에 55만2076대를 판매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출은 3만8723대로, 작년 한 해 수출 물량의 70%에 육박했다.

1분기 선전의 자동차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75.8% 증가했고,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와 충전기 생산량은 각각 127.6%, 89.2% 급증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비야디 효과는 생산공장이 있는 선전시 핑산구의 경제 지표에서 훨씬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 핑산구의 1분기 GDP 증가율은 17.9%에 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고, 공업 총생산액은 36.4%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자동차와 특수장비 제조업 관련 상위 10대 업체의 생산액 증가율은 47.8%에 달했다. 핑산구 산업 평균 증가율 11.4%를 훨씬 상회하는 기록이다.

한편 중국의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추진 수혜 도시로 꼽히는 쓰촨성의 성도(省都) 청두의 약진도 지난 1분기 눈에 띄었다. 청두의 1분기 GDP는 5266억8200만위안(약 101조원)으로, 5.3% 증가해 선전에 이어 증가율 2위를 랭크했다. 1.9% 성장에 그친 동부 연안의 경제 거점 장쑤성 쑤저우(5186억6400만위안)를 제친 GDP 총액 전국 6위다.

반면 중국 '제조업 기지' 광둥성 광저우(1.8%)와 쑤저우는 올해 들어 중국의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GDP 증가율이 1%대에 머물렀다. GDP 총액은 상하이가 1조536억2200만위안(약 202조원)으로 유일하게 1조위안을 넘겼다. 베이징은 9947억7000만위안(약 191조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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