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논란 겪은 TBS, '직원 정치활동 금지' 내규 신설

정연주 기자 2023. 5. 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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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혁신에 나선 TBS교통방송이 정치 편향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임직원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내규를 신설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TBS는 최근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임직원 행동 강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정당법과 공직선거법 등 법령에 어긋나는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임직원이 근무시간 중 업무와 무관한 취미·종교·정치 활동 등을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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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감사위, TBS 등 출연기관에 내규 개정 요청
지난해 11월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 노조원들이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화면 앞에서 이른바 'TBS 폐지조례안'에 반발하고 있다. 2022.11.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내부 혁신에 나선 TBS교통방송이 정치 편향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임직원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내규를 신설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TBS는 최근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임직원 행동 강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TBS를 비롯한 서울시 출연기관에 같은 내용의 내규 개정을 요청했다.

개정안은 정당법과 공직선거법 등 법령에 어긋나는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임직원이 근무시간 중 업무와 무관한 취미·종교·정치 활동 등을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적법한 정치 활동을 하더라도 소속 기관의 활동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정치 편향 논란에 이어 진행자 김어준씨의 구두 계약 논란에 휩싸였고 법정 제재를 받기도 했다. 김어준씨는 지난해 12월 방송에서 하차했다.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올해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고 내년부터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끊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에 정태익 TBS 대표는 지난 2월 취임 후 두 차례의 인사에서 콘텐츠 담당 부서장을 모두 교체하는 등 내부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7일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혁신안을 토대로 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필요성을 호소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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