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까지 온통 푸르다...'핵인싸' 김민재, 한국인 최초 세리에A 우승 즐겨

2023. 5. 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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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머리를 파랗게 물들이고 우승 축하연을 즐겼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나폴리는 이날 승점 80에 도달했다. 2위 라치오(승점 64)와의 점수 차이가 16점으로 벌어졌다. 나폴리는 5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 동안 중앙 수비를 지킨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 롱패스 성공률 100%, 공중볼 경합 3회 시도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로부터 평점 7.0점을 받았다. 득점자 빅터 오시멘(7.5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나폴리 구단 역사상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이다. 나폴리는 지난 1989-90시즌 우승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컵을 들었다. 구단 통산 세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공식 우승 시상식은 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에 펼칠 예정이다.

원정경기 라커룸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벌였다. 경기 종료 직후 나폴리 구단 소셜미디어(SNS)와 각 선수들의 SNS에 실시간 영상이 올라왔다. 김민재를 비롯해 나폴리 선수들은 머리가 파랗게 물들었다. 미리 준비한 스프레이로 머리에 칠한 것이다. 이들은 쉴 새 없이 응원가를 부르며 우승을 즐겼다.

김민재는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들, 여러분이 주신 응원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던 시즌이었습니다.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들려줬다.

이어 “경기가 새벽에 있어서 보기 어려우셨을 텐데 항상 응원해 주셔서 또 한 번 감사합니다. 이 영광을 한국에 있는 팬분들께도 전해드리고 싶네요. 한국인으로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한국을 또 알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했다.

한국 선수가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건 김민재가 최초다. 유럽 5대 빅리그 우승은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우영(당시 바이에른 뮌헨) 이후 세 번째다. 이들 중 주전 수비수로 빅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김민재가 유일하다. 손흥민(토트넘)은 리그 준우승까지만 달성했다.


[김민재. 사진 = 나폴리 SNS·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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