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다!' 빅리그 우승 KIM, '파란헤어'로 변신...광란의 나폴리 라커룸

박지원 기자 2023. 5. 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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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 기둥' 김민재가 파란색 헤어로 변신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경기는 1-1로 종료됐고, 나폴리가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 됐다.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87시즌, 1989-90시즌 이후 리그 우승이 없던 나폴리였고 33년이 지난 끝에 스쿠데토를 탈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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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폴리 SNS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나폴리 기둥' 김민재가 파란색 헤어로 변신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25승 5무 3패(승점 80)로 2위 라치오(승점 64)와 16점 차가 되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핵심' 김민재가 선발로 출격했다.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고 김민재와 더불어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 엘마스, 은돔벨레, 로보트카, 앙귀사, 올리베라, 라흐마니, 디 로렌초, 메렛이 함께 출격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볼 터치 102회, 태클 2회 성공,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3회 성공, 공중 경합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다른 지표도 훌륭했다. 패스 성공률 95%, 공격 지역 패스 5회, 드리블 1회 성공 등을 만들었다.

나폴리는 후반 7분에 나온 동점골을 통해 트로피에 입맞춤할 수 있었다.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이 펼쳐졌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흘렀고 오시멘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경기는 1-1로 종료됐고, 나폴리가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 됐다. 길고 긴 기다림이었다.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87시즌, 1989-90시즌 이후 리그 우승이 없던 나폴리였고 33년이 지난 끝에 스쿠데토를 탈환할 수 있었다. 통산 3번째다.

김민재는 스쿠데토 여정에 있어 '주역'이었다. 6라운드 스페치아전을 제외하고 33라운드까지 32경기를 소화했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2골 2도움이라는 쏠쏠한 공격 포인트도 생산했다. 김민재를 주축으로 한 탄탄한 수비 덕에 리그 최소 실점(23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사진= 나폴리 SNS

경기 종료 후, 나폴리 라커룸은 축제였다. 어깨동무를 한 채 노래를 부르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나폴리 공식 계정이 공개한 다른 영상에서 김민재가 보였다. 김민재의 머리카락은 파랗게 물들어 있었다. 동료가 파란색의 헤어컬러 스프레이를 뿌린 것이었다. 김민재는 해당 상황이 웃겼는지, 미소를 가득 지었다.

김민재는 역대 코리안리거에서 '빅리그 우승' 3번째 주인공이 됐다. 앞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6-07시즌, 2007-08시즌, 2008-09시즌, 2010-11시즌에 정상에 올랐다. 이어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2018-19시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제 김민재가 해당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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