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90+9분 극장승’ 브라이튼의 갈매기는 유럽을 바라보고 있다

포포투 2023. 5. 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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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브라이튼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브라이튼은 이날 승리로 승점 55점을 기록했고, 6위로 올라섰다.

브라이튼은 지난달 24일 맨유와의 FA컵 준결승전 승부차기 패배 이후 강등권 팀 노팅엄에 패하며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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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브라이튼이 후반전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터트리며 맨유에 승리를 거뒀다.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무대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브라이튼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브라이튼은 이날 승리로 승점 55점을 기록했고, 6위로 올라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이 걸린 5위 리버풀과는 4점 차,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는 4위 맨유와는 8점 차로 좁혔다. 브라이튼의 첫 유럽 클럽 대항전의 꿈은 이어지고 있다.


브라이튼은 지난달 24일 맨유와의 FA컵 준결승전 승부차기 패배 이후 강등권 팀 노팅엄에 패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곧바로 팀을 다잡았고, 직전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구단의 꿈인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기 위해선 맨유전 승리가 간절했다.


양 팀은 중원에서 강하게 부딪쳤다. 브라이튼은 맥 알리스터와 빌리 길모어가 맨유의 길목을 끊어내고 정확한 패스를 활용해 팀의 역습을 도왔다. 반면 맨유는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의 템포를 조절하며 공격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두 팀은 전, 후반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가 종료되는 듯했다.


그러던 후반전 추가시간 브라이튼의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맨유의 루크 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했고,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다. 이를 맥 알리스터가 왼쪽 상단으로 강하게 때려 넣으며 브라이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해 8월 맨유 원정경기에서 2-1 승리에 더해 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FA컵 준결승전으로 인해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유로파 진출권인 5위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4위 맨유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제는 유로파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까지 넘볼 수 있게 되었다.


브라이튼의 이번 시즌 돌풍은 모두의 관심이었다. 리그 초반부에는 4위까지 오르며 무서울 것없는 팀이었다. 하지만 팀을 이끌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로 둥지를 옮기면서 팀이 흔들렸다. 구단은 빠르게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고, 그는 팀을 재정비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그리고 1901년 창단 이후 첫 유럽 무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승장 데 제르비 감독은 맨유전 승리 이후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환상적인 경기를 했고, 경기를 지배했다.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더 힘든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에버턴과의 일전부터 이겨야 한다”라며 자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이튼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맞지만, 아스널, 뉴캐슬, 맨체스터 시티 등 상위권과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브라이튼의 갈매기는 이미 영국해협을 넘어 유럽 대륙을 바라보고 있다.


글='IF 기자단' 1기 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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