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우크라 피란민 가족, 어린이날 나들이

정회성 2023. 5. 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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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에 안착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가족이 5일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냈다.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고려인 동포는 이날 광산구 낭만글램핑장에서 가족 단위 야영을 즐겼다.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고려인과 그 가족 가운데 광주에 연고를 둔 전쟁 난민 약 600명도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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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핑장 후원으로 가족 단위 야영…6일에는 함평나비축제 관람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 동포, 어린이날 나들이 [광주 고려인마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에 안착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가족이 5일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냈다.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고려인 동포는 이날 광산구 낭만글램핑장에서 가족 단위 야영을 즐겼다.

낭만글램핑장의 후원과 초청으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는 피란 동포 여덟 가족, 2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실내 놀이 등을 즐기며 한가로이 휴일을 보냈다.

비가 내린 탓에 명랑운동회 등 야외 활동은 취소했다.

이 행사는 낭만글램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1박 2일 일정이다.

연휴 둘째 날인 6일에는 전남 함평나비축제 현장에서 100여 명이 함평군의회 초청으로 봄 소풍을 즐길 예정이다.

광주에서 안식처를 찾은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호수생태원 등 지역 명소를 하루 동안 여행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됐다. 강제 이주 애환을 지닌 고려인 후손 7천여 명이 모여 산다.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고려인과 그 가족 가운데 광주에 연고를 둔 전쟁 난민 약 600명도 머물고 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피란 동포에게 한국행 항공권과 임시 거처, 교육, 구직, 육아, 의료 등을 지원 중이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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