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우승 포스터 중앙 배치' 김민재, 나폴리 주역이었다

사진= 세리에A SNS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김민재가 세리에A 사무국 우승 포스터에서 중앙에 배치됐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25승 5무 3패(승점 80)로 2위 라치오(승점 64)와 16점 차가 되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볼 터치 102회, 태클 2회 성공,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3회 성공, 공중 경합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다른 지표도 훌륭했다. 패스 성공률 95%, 공격 지역 패스 5회, 드리블 1회 성공 등을 만들었다.

나폴리는 후반 7분에 나온 동점골을 통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다.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이 펼쳐졌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흘렀고 빅터 오시멘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경기는 1-1로 종료됐고, 나폴리가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 됐다. 길고 긴 기다림이었다.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87시즌, 1989-90시즌 이후 리그 우승이 없던 나폴리였고 33년이 지난 끝에 스쿠데토를 탈환할 수 있었다. 통산 3번째다.

김민재는 스쿠데토 여정에 있어 '주역'이었다. 6라운드 스페치아전을 제외하고 33라운드까지 32경기를 소화했다. 그중 클린시트는 무려 15번이었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2골 2도움이라는 쏠쏠한 공격 포인트도 생산했다. 김민재를 주축으로 한 탄탄한 수비 덕에 리그 최소 실점(23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더불어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평균 평점 9위(7.24점), 패스 성공률 8위(90.85%), 최다 패스 성공 1위(2,364회), 클리어링 5위(112회), 인터셉트 14위(38회) 등으로 엄청난 지표를 만들어 냈다.

세리에A 사무국은 공식 채널에 나폴리 우승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 안에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비롯해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조반니 디 로렌초, 알렉스 메렛,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아미르 라흐마니, 이르빙 로사노, 지오반니 시메오네, 자코모 라스파도리, 마리우 후이, 잠보 앙귀사, 엘리프 엘마스가 들어가 있었다.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 아래에 위치함과 동시에 전체 중앙에 있었다. 스팔레티 주위를 감싸고 있는 이들은 핵심 멤버들로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디 로렌초, 김민재, 지엘린스키, 로보트카, 메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