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빈곤아동에 희망을' 대구서 국제어린이마라톤(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달리기를 통해 빈곤 국가인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 아동을 돕는 '제13회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가 어린이날인 5일 대구에서 먼저 문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
대회 슬로건은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할 수 있습니다'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달리기를 통해 빈곤 국가인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 아동을 돕는 '제13회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가 어린이날인 5일 대구에서 먼저 문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
대회 슬로건은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할 수 있습니다'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 모인 어린이와 보호자 등 참가자 2천여명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하얀 우비를 챙겨 입고 마라톤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이 '천천히 달려요', '빨리 달려요' 2개 조로 나뉘어 각각 출발한 현장에서는 "파이팅"이라는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지는 등 활기가 넘쳤다.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빈곤 아동을 도우려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꺾지는 못했다.
20여분 지나자 참가자들이 하나둘 도착 지점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가쁜 숨을 내쉬던 김세건(14)군은 "좋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며 "작은 마음들이 모여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두류공원 일대 총 4.2㎞를 달리며 가뭄, 폭염, 산불, 홍수 등 식량 위기와 연계된 기후 위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을 하던 한민석(10)군은 "엄마, 아빠와 같이 친구들을 돕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올해 4년째 대회에 참가한다는 김경희(44)씨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사는 12살 아이를 6년 가까이 후원하고 있다"며 "어려운 친구를 돕는다는 좋은 취지의 행사라 계속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초 서울·경기, 세종, 전주, 부산에서도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1인당 대회 참가비 2만원은 우간다 식량 위기 대응 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홍양호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이사는 "마라톤 참가로 뜻을 모아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전 세계 모든 아동이 건강히 자라면서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sjpsj@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