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어린이날 시즌 첫 이정후-이원석 테이블세터 필승카드 꺼냈다 [MK현장]

키움 히어로즈가 유일한 어린이날 경기를 맞아 시즌 첫 이정후-이원석 테이블세터 조합을 꺼내들었다.

키움은 5일 어린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후와 이원석을 1,2번으로 전진 배치시키는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올 시즌 키움의 첫 테이블세터 조합이다.

1번 이정후(중견수)-2번 이원석(1루수)-3번 김혜성(2루수)-4번 에디슨 러셀(유격수)-5번 이형종(우익수)-6번 박찬혁(지명타자)-7번 주성원(좌익수)-8번 김휘집(3루수)-9번 이지영(포수)의 선발 라인업.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키움 히어로즈가 어린이날 시즌 처음으로 이정후-이원석(사진) 테이블세터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후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부문 선두로 올라선 이원석의 이적 후 첫 2번 기용 배경은 무엇일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우리 타선의 흐름을 생각했다. 타자들 중에서 제일 괜찮기 때문에 강한 타선으로 한 번 앞쪽으로 한 번 당겨봤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와 함께 1,2번에 나란히 배치해서 상위 타순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올 시즌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져 있는 이정후의 1번 기용은 팀과 개인에게 변화를 주기 위한 차원의 결정이다. 그렇기에 리드오프 기용에 대한 시기를 따로 못 박지는 않았다.

홍 감독은 “5월 들어서 이제 새롭게 시작한다는 그런 의미에서 타순 변경을 줬고, 지금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면서 이정후의 리드오프 기용 배경을 설명한 이후 “우리가 활발한 공격을 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날 열리는 유일한 경기서 3연승을 노리는 SSG 랜더스는 좌완투수 오원석을 이날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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