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이제는말한다] 이준석 "與 초선들, 장 서면 무조건 가야 되는 줄.. 공천 거의 못 받을 것"
-국민의힘 초선, 개혁적이지도 큰 꿈 꾸지도 않아
-초선 지역구 90% 영남이나 강남.. 재선 위해선 개혁적 모습 외엔 방법 없어
-성과 없어서 대중적으로 평가 박하고 尹도 초선 신뢰 안 해
-대선 당시 초선 간담회? 공개 토론 제시했더니 안 한다고 취소
-나경원 연판장? 장 서면 나가는 벤치클리어링 식 치
-사상 초유 익명 연판장까지 등장, 대포차의 대포폰 격
-대표 당시 인선에 초선 우대.. 마이크 쥐어주면 대단한 분들 많아
-‘여,초,비’ 중 성공 케이스 4년에 한 명 꼴.. 임이자 드문 케이스 이준석>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 (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진행자 > [이제는 말한다] 이준석 편 오늘 다섯 번째 시간이자 마지막 시간입니다. 앞서 본방에서 잠시 인터뷰했는데요. 다시 인사 나누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늘이 마지막 시간인데 세간의 화제가 꽤 됐습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 이준석 > 글쎄요. 저는 원래 제가 옛날 얘기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이 방송을 마지막으로 파란만장했던 2022년 정리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가 저희하고 지금까지 네 번에 걸쳐서 이제는 말한다 했지만 이제는 말한 것은 전체 분량의 한 3분의 1도 안 되는 것 같다. 그렇죠?
◎ 이준석 > 그렇죠.
◎ 진행자 > 나중에 한번 속편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 이준석 > 제가 드린 많은 말에 대해가지고 뒤에 일화들이 한 3, 4개씩 붙어 있어요. 개인 간 신뢰관계나 일화라는 게 제가 녹음기 들고 다니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상대는 부인할 테니까 말씀 안 드리는 것도 많아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어떤 결은 짚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는데 오늘 마지막으로 또 하나 짚어야 되는 게 초선과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항상 이 시간의 시작을 우리 이준석 대표가 펴냈던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는 책의 한 구절로부터 시작을 하는데 이런 구절이 있었어요. ‘최근 정치권에서 국민의힘의 초선의원들이 보여주는 양태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당대표를 쫓아내기 위해서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을 소거법으로 제거하기 위해서 꺼내든 연판장이라는 방식은 그 자체로 폭력적이고 전근대적이었다’ 이렇게 아주 혹평을 내렸는데 아니 왜 이렇게 초선하고 사이가 안 좋았던 거예요? 도대체.
◎ 이준석 > 처음에 제가 당대표 할 때 많은 분들이 저한테 너는 왜 그렇게 최고위원들이랑 잘 지내지 못하니 그리고 무슨 초선의원들하고도 잘 지내면 안 되니 뭐 이런 얘기 했던 분들이 있어요. 해보세요. 요즘 들어서 최고위원 얘기는 안 하거든요. 저한테. 최고위원들이랑 잘 지내지 그랬니, 명단 똑같아요. 조수진 김재원 이렇게 다 똑같거든요. 해보세요. 자기가 할 수 있으면 그런 얘기하세요.
◎ 진행자 > 과거에는 옛날 한나라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수요모임이라는 것도 있었고 미래연대라는 것도 있었고 이른바 소장파로 불리는 남원정도 있었고 그런데 그때의 어떤 초선의 모습과 지금의 초선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고 평가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아까 초선의 개혁적인 성향을 띠는 사람이 지금까지 많았던 것이 역사적 전례인데 이 말을 했어요. 우리 당 초선의원들한테 항상 그 얘기하면 왜 이렇게 개혁적이지 않고 왜 큰 꿈을 꾸지 않느냐. 그래서 제가 쓴 책에 보면 이런 표현도 제가 썼어요. 노무현은 초선 때부터 노무현이었고 YS도 초선 때부터 YS였고 DJ도 초선 때부터 DJ였다. 노무현은 초선 때 명패를 집어던졌고
◎ 진행자 > 네, 그랬죠. 88년.
◎ 이준석 > YS는 초선 때 이승만 대통령에게 당신의 독재에 대해서 지적했고 김대중 대통령은 초선 때 동료 의원을 지키기 위해서 필리버스터를 했다. 그게 위대한 지도자가 된 분들의 초선 때의 모습이었다. 그러면 우리 당 의원들한테 제가 간단히 식사하면서 아니면 술 한 잔 하면서 여쭤보면요. 대표님 저는 아직 힘이 없어가지고 그렇게 못합니다. 그런데 재선 3선 되면 하겠습니다 그랬거든요. 제가 그때 들을 때마다 노무현이나 YS나 DJ는 호랑이였기 때문에 새끼호랑이였을 때와 나중에 성체 호랑이가 됐을 때 다른 것이고 아예 종자가 고양이다. 이건. 꿈 자체가 다른 것 같다. 고양이가 실제 재선이 되고 3선 되면 호랑이로 변질될 가능성 없고 유전자가 다르니까. 비만 고양이가 될 가능성이 좀 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책의 한 대목에 이게 나와요. 이번 초선 같은 경우 특징적인 것은 영남과 비례 강남3구 및 일부 우세 지역구를 제외하면 초선 당선자가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 이준석 > 그렇죠.
◎ 진행자 > 바로 여기서 이번 초선 DNA가 달랐다, 이런 평가십니까?
◎ 이준석 > 원래 서울 지역에서 초선으로 강북 지역이나 당선되신 분들은요. 정말 다음에 재선되는 목표라는 것 자체가 정말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 진행자 > 말 그대로 시베리아 벌판인 거죠.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보면 운명인 게 뭐냐면요. 부산도 보면 이번에는 의원 안 됐지만 김해영 의원 같은 경우 봤을 때 보수 진영이 봤을 때 상당히 개혁적이다라고 하는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부산 격전지에서 정치하고 있는 거예요. 반대로 순천에 뛰고 있는 하람이가, 천하람 후보가 만약에 다소 개혁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거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에요. 지금 우리 당 의원 중에 초선의원들이 대다수가 90% 이상이 영남이나 강남이거든요. 이분들은 이번에 태영호 의원도 초선이에요. 강남갑과 강남병은 거기는 거의 60%이상 당 지지율 70% 가까운 지지율로 당선되는 곳이거든요. 보수 정당이. 거기서는요. 그럼 70%정도 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는 보수가 그중에 절반 정도는 태영호 의원이 하는 말 들으면 박수 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분들 중에 상당수는 또 보면 유승민 이준석 정도 되면 빨갛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 진행자 > 진짜로?
◎ 이준석 > 그런 분도 있어요. 보면. 그렇기 때문에 그 지형에서 된 거다. 저는 그래서 그분들 DNA도 그런 게 있고요. 큰 거 안 노리는 DNA. 그리고 당선된 지역 자체가 딱 가서
◎ 진행자 > 출발부터가 온실이었기 때문에 시베리아 벌판으로 나갈 생각이 없다.
◎ 이준석 > 그렇죠. 젊은 사람들 만나서 그런 분들이 유세를 왜 합니까. 어르신들한테 가가지고 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영남 고유의 문화 중에 선거 문화 중에 뭐가 있냐면요. 가면 영남에 선거운동 하면은 정말 미리 인사드려야 될 분이 많아요.
◎ 진행자 > 어떤 분들.
◎ 이준석 > 당대표 돼서 호남 일정 가면 그런 거 별로 없거든요. 영남 일정 가면 이분이 무슨 지역 언론사 사장님인데 만나봐야 된다, 그리고 여기 가면 무슨 어디 학교 이사장님 만나 봐야 된다, 그 다음에 여기 어디 가면 유림의 대표신데 만나 뵈어야 된다, 어디 스님 주지스님이신데 만나 봬야 된다, 보통 당대표 그러고 다녀요. 가면.
◎ 진행자 > 지역이면 오히려 카르텔이 더 많이.
◎ 이준석 > 그거 안 하면 솔직히 말하면 싸가지 없다. 이 논리 때문에 대부분의 후보들이 가서 선거운동하면 사람 만나기보다는 유지들 만나는 그런 일정으로 많이 잡거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이 초선들이 내년 총선에서 얼마나 공천을 받을 거라고 전망하세요?
◎ 이준석 > 거의 못 받을 겁니다.
◎ 진행자 > 단언하세요?
◎ 이준석 > 이중액션에 지금 걸려 있어요. 지금 뭐냐면 첫째로는 뭐냐면 이분들이 초선으로 성과가 별로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습니다. 두 번째는 뭐냐면 제가 봤을 때는 대통령께서 저한테 구체적으로 초선 누가 나쁘다 이런 얘기 한 적 없지만 대체적으로 대선 때 보면 초선들의 그런 어떤 모습에 대해서 신뢰를 안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 이준석 > 예.
◎ 진행자 >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결정적인 고비 때마다, 좀 이따 그거 여쭤볼 건데 고비 때마다 초선들이 들고 일어나서 도와줬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을 후보 시절부터.
◎ 이준석 > 그런 게 웃긴 거죠. 우리나라 태극기 보수들의 가장 모순점이 뭐냐 하면은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다니는 거거든요. 그분들이 기독교 근본주의적 성향이 강한 분들인데 반대로 이스라엘은 기독교 탄압 국가입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유대교죠.
◎ 이준석 > 그래서 이스라엘에 가보면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학교에 수학을 가르칠 때 더하기가 이렇게 십자 표시가 아닙니다.
◎ 진행자 > 아 그래요?
◎ 이준석 > 더하기를 십자가 표시로 쓰면 기독교의 상징이라고 그래서
◎ 진행자 > 어떻게 해요?
◎ 이준석 > 한글 오자 비슷하게 씁니다. 모음 오자 비슷하게 쓰거든요. 이게 정작 이스라엘은 기독교를 진짜 탄압하는 국가 중에 하나인데 한국에서는 기독교도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시위한다는 거, 이런 거 비슷한 것처럼 정작 윤석열 대통령은 초선 그렇게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초선들은 연판장 쓰면서 달려들고 이런 거. 어쩌면 그건 본인들도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 진행자 > 그러면 있었던 일 얘기로 넘어가 봅시다. 우리가 지난 4편 쭉 진행되는 동안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몇 번의 고비점 이런 게 있었잖아요. 이때 초선이 등장하는데 초선들이 그때 이준석 대표를 만나려다가 취소된 경우가 있었잖아요.
◎ 이준석 > 그런 것도 있었나요? 워낙 많아가지고.
◎ 진행자 > 그랬다가 그때 지금의 김기현 대표가 어떤 중간에서 역할을 갖고 이게 지금 만날 계제냐 이렇게 해서 취소가 되고 이런 적도 있지 않았었습니까?
◎ 이준석 > 그런 거죠.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12월 20며칠날 그때 조수진 의원이 난리 치고 나서였던가요.
◎ 진행자 > 내가 당신 명을 왜 받느냐 그때.
◎ 이준석 > 그런 거 한 이후에 갈등이 있었잖아요. 그러고 나서 한 번은 초선의원 모임 하신다는 분들이 저한테 와가지고 막 이런 저런 싫은 소리 하길래 그렇게 자신 있으시면 제가 하는 게 그렇게 마음에 안 드시면 초선의원 다 나와 가지고 저랑 같이 토론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카메라도 들고 하자. 그걸 제시한 거예요.
◎ 진행자 > 그러니까 왜 그게 왜 불발된 거예요?
◎ 이준석 > 카메라 들고 와서 초선 1대40 붙는다고 제가 지겠습니까. 가 가지고. 왜냐하면 제가 하는 일이 명분이 있는 일인데 제가 말싸움을 잘한다는 게 아니라 제가 하자는 게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그리고 이게 완전 꼴보수 같이 하지 말자 이런 거였는데 제 노선이랑 붙어가지고 토론하면 40명이 아니라 100명이 붙어도 그럼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이준석이를 좀 더 몰아넣어야 되는데 이렇게 하면 완전히 이준석이가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그걸 막아 세운 거죠. 중재가 아니라.
◎ 진행자 > 그러면 그때 그게 김기현 현 대표의 단독 판단이었습니까, 뭐였습니까?
◎ 이준석 > 절대 이준석의 카메라가 단독 찬스가 뜨는 걸 주면 안 된다는 그런 어떤 윤핵관들의 압박이었겠죠.
◎ 진행자 > 또 뒤에 윤핵관입니까?
◎ 이준석 > 김기현 대표는 그때 저랑 호흡이 잘 맞았었어요. 그때 김기현 대표랑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갑자기 홱 돌았었거든요.
◎ 진행자 > 어느 순간에.
◎ 이준석 > 어느 순간에 그때 갑자기. 사람들이 왜 저러지, 외력이 없이 저럴 정도의 사람들인가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 다음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시는 예결위장에 가서 제가 의총 앞에 40분인가요. 몇 분 동안 떠들었던 거.
◎ 진행자 > 그러다가 짠하고 윤석열 후보가 등장한 그 장면 말씀하시는 거죠.
◎ 이준석 > 근데 그날도 보면 뭐가 있냐면 그날도 아침부터 저를 협박한답시고 김기현 원내대표랑 추경호 원내부대표가 가서 한 번은 제 방에 들어와 가지고 지금 이러시면 당신 탄핵할 수밖에 없다.
◎ 진행자 > 탄핵 얘기가 나왔어요?
◎ 이준석 > 예, 그래서 그렇게 하고 그 다음에 나중에 가가지고는 의총장 가가지고는 김정재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 우가우가 하면서 막 하면은 그거 듣고 와가지고 또 봐라 의원들 분위기 심상치 않다고 그래가지고 제가 그냥 어쩌라고요 이랬어요. 제가 그때. 그때 제가 얘기했던 게 뭐냐하면 내가 가서 의총장에서 다 카메라를 열고 들어오라고 그러고 비공개 의총 절대 안 간다. 당신들이 뭐라고 나한테 훈계하는 조로 하면서 어쩌고쩌고 끝내려고 하지 마라. 나한테 훈계하는 조로 끝내려고 그러지? 그래가지고 나 절대 비공개 의총은 안 들어가. 당신들이 진짜 나한테 한 소리 듣고 싶으면 카메라 다 모든 방송사 다 끌고 들어가 가지고 공개 의총을 하자. 그래가지고 그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한 5시 6시까지인가요. 나는 공개 의총하면 들어갈게. 나는 거기 들어가서 어정쩡한 내가 인정하지도 않는 수준 낮은 사람들한테 훈계조로 듣고 싶지 않다.
◎ 진행자 > 기억나요.
◎ 이준석 > 그래서 한 6, 7시간 실랑이 하다가 제가 가서 저거 한 거예요.
◎ 진행자 > 탄핵 얘기를 꺼낸 게 김기현 그때 원내대표였어요?
◎ 이준석 > 추경호 의원일 거예요. 그때. 둘 중에 하나였던 것 같은데.
◎ 진행자 > 탄핵의 이유를 뭘로 댄 거예요?
◎ 이준석 > 당대표가 무슨 대선을 지려고 한다니 이런 것부터 해서 여서 그런데 그건 택도 없는 소리고 그날 제가 너무 웃긴 기억들이 많았던 게 뭐냐면요. 딱 수준이 보이거든요. 지금 이 연판장 사태가 뒤에 나오잖아요. 맨날 하려는 게 그런 거예요. 문 닫아놓고 막 자기들끼리 말 안 되는 소리하겠죠. 그 다음에 당대표를 우리가 굴복시켰다. 이런 거 하려고 했던 거예요. 절대 비공개 의총 같은 거 안 들어간다. 그 수작을 모를 줄 아냐. 당이 망하든지 당신들이 알아서 하고 그게 싫으면 공개 의총으로 해가지고 카메라 들고 와서 하자. 내가 틀린 말 하는지 보자. 그래 가지고 분통을 터뜨리다 못해 의원들이 어쩔 수 없다. 우리 대통령 후보께서 오셔가지고 통 큰 모습을 한번 보이셔야 되는데 공개든 비공개든 이 녀석이 와서 안에 들어와야 되는데 해가지고 결국에는 당연히 급한 쪽에 굴복하게 돼 있죠.
◎ 진행자 > 그래서 그렇게 됐던 거고. 근데 그때 초선 몇 명하고 일식집에서 술 마시면서 얘기한 적도 있지 않았어요?
◎ 이준석 > 있죠.
◎ 진행자 > 그때 무슨 얘기 나눴어요?
◎ 이준석 > 초선들하고 밥 많이 먹어요. 이분들이 특별한 게 아니라.
◎ 진행자 > 이것만이 아니라?
◎ 이준석 > 예. 밥 많이 먹어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제가 초선들이랑 교류를 안 해가지고 그런 게 아니라 저는 항상 이런 거예요. 최고위원이든 초선이든 뭐냐면 당 망할 법한 이상한 소리 한번 제가 막아 세워요.
◎ 진행자 > 예를 들면.
◎ 이준석 > 이런 거 있어요. 옛날에 김건희 여사 무슨 학력 관련해가지고 문제 터졌을 때 갑자기 어떤 정신 나간 사람들이 저한테 이러는 거예요. 찾아보면 나와요. 그거. 교수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건은 문제가 안 된다는 성명을 집단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뭐 이런 거예요.
◎ 진행자 > 초선의원 입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
◎ 이준석 > 거의 다 초선이에요. 교수명단을 봐도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학교에서 대단한 교수님들도 아닌 것 같고 겸임교수 이런 거 갖고 명단 들고 와가지고 이건 학구적으로 문제 안 된다 이래가지고, 제가 의원님들한테 그래서 당신들이 어디 잘 보이고 싶은 거 알겠는데 이거 하면 당 선거 망하고 당신들 웃음거리 된다 그래가지고 막 하니까 또 그걸 가지고 우리가 여사님을 지키려고 했는데 이게 이준석이 막아 세워가지고,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선거 되면 당대표의 머릿속에 있는 모든 생각은 이게 표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예요. 이 사람들은 그런데 거꾸로 뭐냐 하면은 오늘 내가 무슨 실적을 냈느냐 안 냈느냐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아니 국민들한테 표를 받을 생각을 해야지 어디 가가지고 그런, 그래서 그때 대선 때 기자회견 웃긴 게 두 개 있었는데 뭐냐 하나는 교수 출신 의원들이 한다고 했던 거, 그리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뭔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가지고 허위사실 유포 비슷한 걸 한번 했다가 초선의원 위주로 해서 한 30명 40명 가까이가 집단 고소당했어요. 내용도 잘 모르고 기자회견 했다가. 그래서 꼭 시키지도 않고 하지 말라는 거 하다가 그렇게 망신 사는 사람 되게 많았어요.
◎ 진행자 > 그러면 당시 초선의원들의 이런 움직임 뒤에도 역시 윤핵관이 있었다, 이런 판단이시고. 그렇게 알고 계시는 겁니까?
◎ 이준석 > 호소인들이죠. 전부 다.
◎ 진행자 > 여기서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 구분 기준 얘기 해주세요. 어떻게 구분이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은요. 이런 거예요. 결국에는 대통령이 어떤 기능을 인정해서 특정 인물에, 실제로 그런 소통을 한 사람이고
◎ 진행자 > 대통령이 인정한 사람.
◎ 이준석 > 기능을 인정해서. 그런데 호소인들은 그냥 전언에 따라서 움직이는 사람들.
◎ 진행자 > 인정받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 이렇게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이준석에 대해서 어떤 분이 이 새끼 저 새끼 했다더라 그러면 이준석을 싫어하는구나. 그럼 언젠가 하면 이준석을 시키지 않아도 들이받아가지고 내가 한번 눈에 들어야겠어, 이런 게 호소인이죠. 열심히 해봐도 골품제도를 넘어서는 게 쉬운 게 아닌데.
◎ 진행자 > 몇몇 장면에서 초선들이 집단행동을 하잖아요. 집단행동을 할 때는 항상 중심에서 뭔가 앞에서 끌고 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의 초선그룹 안에서도 이른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른바 주동급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이 있었던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있죠.
◎ 진행자 > 누구입니까? 그 사람이.
◎ 이준석 > 우선 재선그룹에서는 김정재 의원 같은 사람들이 앞장서는 거고 초선그룹에서는 이름 대기는 뭐하지만 몇 명 있습니다.
◎ 진행자 > 몇 명 있어요?
◎ 이준석 > 예.
◎ 진행자 > 그러면 그 사람들이 이른바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보면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호소인이라고 봐야죠. 호소인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고 많은 분들이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 이번에 어떻게 된 거냐 그러는데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호소인 축에도 못 낍니다. 태영호 의원님은 오히려 제가 냉정하게 말하자면 태영호 의원님은 왕따 당하는 분위기가 컸어요.
◎ 진행자 > 당시에도
◎ 이준석 > 네, 제가 옛날에 우크라이나에 갈 때 원래 제가 외교 쪽에서는 의원들 중에 제일 신뢰하던 게 조태용 의원이거든요. 지금 안보실장 하는 조태용 의원님이 진짜 훌륭하신 분인데 조태용 의원님이 정부 차출된 다음에 주미대사 가신 다음에 우크라이나 가야 되는데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잖아요. 제가 태영호 의원을 데려가려고 했더니만 의원들 사이에서 반대가 엄청났습니다.
◎ 진행자 > 왜요.
◎ 이준석 > 예측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뭔 얘기를 할지 모른다. 거기 가서.
◎ 이준석 > 태영호 의원님은요. 이번 사태 때문에도 이미지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공천 걱정이고 진짜 자기 공천 걱정이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에요. 그냥.
◎ 진행자 > 무엇을 위한 열심입니까? 공천 역시?
◎ 이준석 > 자기 잘되기 위해 전반적으로 열심히 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이런 거잖아요. 태영호 의원이 지금 제가 알고 재산 신고하신 게 20억이 넘는데 등록재산만.
◎ 진행자 > 어느 세월에 그렇게 또 모으셨어요.
◎ 이준석 > 뒤집어 말하면 이런 거거든요. 태영호 의원님이 책도 베스트셀러가 돼가지고 책 잘 쓰셔서 돈도 많이 벌었겠지만 강연 같은 거 가면 솔직히 말하면 정치하는 사람들은 강연료 협상 같은 거 잘 못하거든요. 정해진 대로 주세요 이런 거잖아요. 근데 태영호 의원님은 굉장히 그런 거 알차게 잘 챙기셨다고 그래서. 저는 이해 가요. 왜냐하면 태영호 의원님은 한국에 휴전선 아래 쪽에 어떤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결국에는 돈과 지위 외에는 본인이 설 수 있는 바닥이 없거든요.
◎ 진행자 > 그런데 정치인도 김영란법 대상이어서 강연료도 상한액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이준석 > 지금은 그렇죠. 옛날에 되기 전에, 지금 늘지 않으셨어요. 국회의원 된 다음에. 그걸 4, 5년 되는 기간 동안에 열심히 활동하시고.
◎ 진행자 > 진짜 열심히 사셨네요.
◎ 이준석 > 지금도 의원실 같은데 그때도 들어보면 거의 매일매일 한 아침 7시부터 나와 계시다. 일이 있든 없든 간에. 그런 게 체득화 된 분이기 때문에 지금 많은 분들이 태영호 의원의 부정적인 면을 보고 계시겠지만 저는 그런 재미있는 면도 봅니다. 근데 그런 열심히 사는 모습이나 이런 거를 싫어해요.
◎ 진행자 > 의원들이?
◎ 이준석 > 뒤집어 말하면 그런 거거든요.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들 보면 이런 초선의원들끼리 다니면서 술 먹고 이런 것도 잘 참여 안 하고 이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건 이해하는데 태영호 의원 이번에 오히려 아무도 나를 그 카르텔에 끼워주지 않고 나를 계속 왕따 시키니까 그 조급함이 더 발로가 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에요. 저는.
◎ 진행자 > 초선 얘기 좀 더 들어가서 몇몇 장면을 좀 더 여쭤볼 게 있는데 징계 국면에서 유상범 의원 이야기 이런 것들이 새어나가서 파문이 인 적이 있지 않습니까. 혹시 관련해서 비하인드 더 들으셨던 얘기가 있습니까? 혹시 따지시거나 이런 것도 없고.
◎ 이준석 > 유상범 의원 제가 상대 안 합니다. 여기는 윤리위에 자기가 들어가서 그렇게.
◎ 진행자 > 윤리위원이었죠.
◎ 이준석 > 이분은 앞으로 제 생각에는 제 건 관련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나올 분입니다.
◎ 진행자 > 많은 이야기라 함은?
◎ 이준석 > 그런데 이분은 제가 봤을 때 다음 총선이 밝지 않기 때문에 제가 지금 언급할 필요는 없고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 진행자 > 총선이 밝지 않다는 게 공천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당선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 이준석 > 그 동네가 영월 평창 이런 데 아닙니까. 저는 상대 후보로 아마 거물급이 나올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준석 > 이광재 지사 나오지 않을까요?
◎ 진행자 > 이광재 지사가, 이광재 총선 출마 나오는데 지역구가 문제인 거죠.
◎ 이준석 > 원래 원주에서 이광재 의원이 하셨는데 이번에 보궐로 박정하 의원님이 들어가셨는데 거기도 개혁적인 게 있어서 쉽지 않을 거라서 아마 원래 이광재 의원이 영월 출신인가 그러실 거예요. 평창인가 그럴 거예요. 그래서 세게 붙으십시오.
◎ 진행자 > 아, 그렇게 보고. 아무튼 그때 언론에 공개가 됐잖아요.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이준석 > 본인이 다 윤리위 때부터 그런 거예요. 내부에서. 그때 많은 분들이 윤리위원들이랑 그 안에 있던 당직자들이 얘기하기로는 유상범 의원이 계속 윤리위 할 때 밖에 화장실 브레이크를 많이 가셨다는 얘기가 있어요.
◎ 진행자 > 왜.
◎ 이준석 > 화장실 브레이크인지 담배 브레이크인지. 윤리위 내에서 회의하는 게 아니라 밖에 연락받고 오실 일 있지 않을까요.
◎ 진행자 > 그러면 담배든 화장실이든 그 이유를 대고 나가서 통화를 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이준석 > 의심하는 거죠. 사람들이. 장이 안 좋으신가.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
◎ 이준석 > 둘 중이. 장이 안 좋거나 전화할 수도 있거나.
◎ 진행자 > 추측이신 거죠?
◎ 이준석 > 제 추측이죠. 당연히.
◎ 진행자 > 그 다음에 또 하나 초선의원들이 문재인 정부 때인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릴레이 시위하고 이런 적이 있었잖아요. 그때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규탄하고 막 이러면서 이것도 그러면 초선들의 독자적인 결정입니까, 아니면 뒤에 윤핵관이 있었던 겁니까, 뭡니까?
◎ 이준석 > 초선들이 생각보다 연판장이나 이런 거 돌리고 시위 나가고 이럴 때 보면요. 나 가야 돼 말아야 돼 때문에 저한테 상의한 일이 있었어요. 굉장히 많았어요.
◎ 진행자 > 여기에 내가 걸쳐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판단이 모호할 때.
◎ 이준석 > 저는 대부분 하지 말라고 그러죠. 그러면 또 윤핵관들한테 가가지고 또 후보한테 살살 이러죠. 우리가 민주당이랑 세게 붙으려고 하는데 이게 이준석이 또 말렸습니다. 맨날 그런 식인 거예요. 이런 거거든요. 저한테 항상 완전 오른쪽에 강경한 보수 하는 아저씨들이 저한테 얘기하는 게 이준석이는 왜 민주당이랑 안 싸우냐고 그러는데 거꾸로 이게 참 관점에서 보면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 입장에서 보면 지방선거 때도 그렇고 김포공항 이런 것도 그렇고 민주당 제일 아프게 때린 게 이준석이거든요. 저한테 열받아 하는 분 되게 많아요. 근데 보수 입장에서는 왜 매일매일 우가우가 하지 않느냐 이런 거예요. 왜 오늘은 이재명을 안 때리냐 이런 거예요. 제가 바보입니까? 그게 유효타를 날려야 되는 거지 아침에 옛날에 문모닝 이런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문재인 대통령 한번 까고 이런 게 문모닝이지 않았어요. 옛날에. 그걸 제가 왜 해야 됩니까. 대표씩이나 돼가지고. 그런데 딱 그 수준인 거예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왜 이재명을 안 까냐. 그러면 민주당 프락치 아니냐 이런 식이에요. 논리수준이. 그래서 초선의원들 하도 들들 볶으면서 이준석 욕하는 게 일상화돼 있다 보니까 초선의원들은 장이 서면 무조건 가야 되는 줄 알아요.
◎ 진행자 > 존재감을 각인 시켜야 되니까.
◎ 이준석 > 초선의원들이 벤치클리어링 하는 식의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야구 선수들 그렇잖아요. 빈볼 맞으면 의례적으로 벤치클리어링 하러 가야 되잖아요. 그걸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자기들도 이상하다 생각할 거예요. 이재명을 공격하기 위해서 벤치클리어링 하는 건 이해 가겠는데 나경원을 공격하기 위해서 우리가 벤치클리어링 해야 되느냐.
◎ 진행자 > 제가 그 질문 드리고 했어요. 연판장 돌렸던 거는 역시 뒤에 윤핵관이 있었던 겁니까?
◎ 이준석 > 제 생각에 호소인 레벨에서 짠 거고요. 이거는.
◎ 진행자 > 그러면 초선 호소인?
◎ 이준석 > 그렇죠. 우리 대통령께서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심기가 불편하시구나, 그럼 우리가 이번에 또 한 번 한 건 해야겠다. 우르르 해서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으니까. 연판장 그런데 제가 얘기 드리잖아요. 나경원 의원한테는 실명으로 썼어요. 연판장을. 제 거 찾아보시면 저한테는 익명 연판장으로 왔어요.
◎ 진행자 > 그 차이는 어디서 기인하는 겁니까?
◎ 이준석 > 그때는 이제 연판장 문화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었던 거죠. 그런데 이게 생각해 보면 얼마나 웃기냐면 연판장이라는 게 뭐냐면요. 이름을 걸고 집단 행동하는 거거든요. 연명서거든요. 원래 사실은. 저는 사상 초유의 익명 연판장을 받아봤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때부터는 사람으로 안 보여요. 보면은. 익명 연판장이 뭡니까? 살다살다. 대포차의 대포폰이지. 이건 진짜.
◎ 진행자 > 초선들의 연판장을 접했던 나경원 의원의 혹시 뒤에 소회 밝혔다 이런 얘기는 혹시 들어본 거 없어요?
◎ 이준석 > 거기 보면 나경원 의원 보좌관 출신도 있고 나경원 의원 옆에서 항상 왔다 갔다 이렇게 다니시던 분도 있고
◎ 진행자 > 연판장에 이름 올린 초선 중에.
◎ 이준석 > 그리고 재선 중에서 김정재 의원 이런 사람들 얼마나 나경원 의원 옆에 붙어 있던 사람입니까. 그것 때문에 인생무상을 느끼셨겠죠. 근데 또 전해지는 말로는 윤리위로 저 쫓아낸다고 하니까 나경원 대표께서 본인 차례인가 하고 생각하셨다는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무슨 말이에요. 좀 풀어보세요. 1차 징계 때 얘기입니까, 2차 징계 때 얘기입니까?
◎ 이준석 > 기억 안 나는데 언론에 나와서 호쾌하게 이준석 징계에 대해서 또 정당하다는 듯이 또 말씀하셨죠.
◎ 진행자 > 나경원 전 의원이.
◎ 이준석 > 아마 또 그 다음 차례는 당연히 본인에게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하지 않으셨을까.
◎ 진행자 > 그러면 사전 방패 차원이었습니까? 그렇게 해석하시는 거예요?
◎ 이준석 > 그런 의미가 아니라 이준석이가 대표 잘리면 다음 대표 자리는 나한테 오지 않을까.
◎ 진행자 > 그렇죠.
◎ 이준석 > 그래서 나오셨잖아요.
◎ 진행자 > 계속 초선그룹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는데 거꾸로 우리 이준석 대표와 정치행보를 같이 했던 허은아 의원도 초선이잖아요. 그러면 허은아 의원은 초선 그룹 안에서의 위상이나 관계는 어땠습니까?
◎ 이준석 > 원래 허은아 의원이랑 저랑 별로 예전에 교류가 없었어요. 그런데 초선의원들이 명단을 놓고 있으면 제가 가장 대표할 때 힘들었던 게 뭐냐면 인선이었습니다. 인선 할 때 보면 당에 의원이 110명 가까이 있는데 이 자리에 맞는 사람을 누구를 집어넣지 이게 되게 고민이에요. 수석대변인을 임명하는데 초선의원 중에서 한번 임명해 보려고 제가 오히려 제 당직 인선을 보면요. 초선 굉장히 우대 많이 했습니다. 초선을 하다 보면 대선을 치르고 그때 제가 원래 황보승희 의원이 먼저 첫 번째 대변인 했었는데 대변인 두 명 하는데 남성 하나 여성 하나 이렇게 돼 있는데 여성 비례의원 중에서 제가 봤을 때는 완전 오른쪽이 아닌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 진행자 > 아, 그래요.
◎ 이준석 > 이분들이 지금 다른 활약하시는 분들 빛을 가려서 안 보이는 거지 이분들도 마이크 쥐어주면 대단한 분들 많습니다.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인선이 제일 최악인 게 뭐냐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인선을 왜 저렇게 하냐 그러겠지만 제가 아까 말했죠. 초선의원들이랑 밥을 많이 먹고자 했다고 그러잖아요. 밥 먹다가 제가 거의 으아아 이럴 만한 얘기 되게 많이 들어요. 마이크만 쥐어주면 진짜 문재인 때려잡자 이런 거 할 분 되게 많거든요.
◎ 진행자 > 아무튼 허은아 의원 얘기로 돌아가면 천아용인 멤버가 됨으로써 정치적 곤경에 빠진 거 아니야, 좀 미안하지 않아요?
◎ 이준석 > 아니요. 그전부터 왕따 당했는데요.
◎ 진행자 > 언제부터요?
◎ 이준석 > 옛날에 대변인하고 이럴 때부터.
◎ 진행자 > 대변인 때부터. 혹시 대변인이 수락한 거 후회된다는 얘기 혹시 개인적으로 안 했어요? 허은아 의원이.
◎ 이준석 > 전혀 전혀. 이런 게 있어요.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기본적으로 아까 태영호 의원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그랬잖아요. 허은아 의원도 무시하는 사람 굉장히 많아요.
◎ 진행자 > 그 이유는 또 뭐예요?
◎ 이준석 > 스튜어디스 출신이라고.
◎ 진행자 > 에이 설마요.
◎ 이준석 > 아닐 거라고 생각하죠? 굉장히 많고요. 비하적인 표현도 굉장히 많았어요.
◎ 진행자 > 내부에서요?
◎ 이준석 > 네. 저는 허은아 의원한테 전달하지는 않지만 제가 허은아 의원한테 한번 이번 전당대회 할 때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의원님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그거 전혀 신경 쓰지 마시고 허은아 의원님 인하공전 나오셔가지고 나중에 또 성대 가서 박사학위까지 따시고 이렇게 해서 교수까지 하셨는데 의원님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우리 당에 있는 의원들 단 한 명도 대한항공 승무원 못 들어갑니다. 저런 정신 상태와. 의원님이 훨씬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시고 그 분야에서는 최고의 학교 나오셨고 저는 전혀 밀리지 마십시오. 많이 위축돼 있었어요. 예전에. 저는 오히려 허은아 의원이 이번에 되게 자신감 얻었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총선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그분의 총선 전망. 공천 받겠어요?
◎ 이준석 > 다른 초선들하고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건 똔똔이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김웅 의원도 초선이잖아요. 김웅 의원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준석 > 김웅 의원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지금 김웅 의원은 초선 중에서 리더격 역할을 할 걸로 많이 기대가 되었었는데 유승민 의원이랑 가깝다는 이유로 많이 집단린치를 당했죠. 그래도 김웅 의원은 검사 출신이어서 무시는 안 당합니다.
◎ 진행자 > 출신이 뭐냐가 그렇게 중요하군요. 내부에서.
◎ 이준석 > 가진 게 다른 게 없으니까 그런 걸로 사람 차별하고 하는 게 문화가 됐던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공천까지는 무난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김웅 의원이 사실 대중적으로 상당히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 고발사주 관련해가지고 그것 때문에 오해를 사고 있는데 지금 그건 개인에 대한 건 깔끔하게 끝났고 그리고 김웅 의원이 그때 사실 말하는 과정에 있어가지고 형사 사건을 대처하다 보니까 다소 모호하게 말한 지점 이런 것 때문에 대중적으로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저는 그런 거에 대해가지고 김웅 의원을 신뢰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났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 제가 김웅 의원과 허은아 의원에 대해서 질문 드렸는데 어찌 본다면 맞은편에 있는 두 의원에 대한 질문도 함께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배현진 의원이랑 왜 사이가 안 좋아졌습니까?
◎ 이준석 > 제가 말했잖아요. 여기 MBC 건물에 다 아는데 왜 저한테 물어보냐고.
◎ 진행자 > 모르니까 여쭤보는 거예요.
◎ 이준석 > 여기 가서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세요.
◎ 진행자 > 전 몰라요.
◎ 이준석 > 가서 아무나 붙들고 배현진 의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세요.
◎ 진행자 > 우리 대표님하고 관계가 틀어진 이유를 묻는데 MBC 사람들이 어떻게 알아요.
◎ 이준석 >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뭐냐면 배현진 의원이랑 저랑 10년 가까이 교류를 해왔는데 12년 가까이 교류를 했는데 나도 몰라요. 왜 저러는지.
◎ 진행자 > 어느 순간 돌변했다는 말씀이십니까?
◎ 이준석 > 이런 거잖아요. 저는 배현진 의원이 약간 무오류주의에 빠져 있다 봐요.
◎ 진행자 > 그건 또 무슨 말씀이세요?
◎ 이준석 > 본인에 대해가지고 비판 여론이나 나오는 못 감내하는 그런 거. 원래 방송사 앵커도 관리 많이 하잖아요. 가서 방송 시간이 아닐 때도 가지고 흐트러진 모습 보이면 안 된다 이런 거. 라디오 진행자도 그런거 시키지 않아요?
◎ 진행자 > 전혀요.
◎ 이준석 > 밤에 술 먹지 마라 이런 거.
◎ 진행자 > 전혀요.
◎ 이준석 > 제 기억에 배현진 의원은 그때도 젊었을 때 앵커할 때도 보면 회사에서 딱 이렇게 전용 차 갖고 전용 기사 분이 가 가지고
◎ 진행자 > TV 메인뉴스 앵커하고 라디오 진행자하고 같나요.
◎ 이준석 > 그래서 그렇게 하는 삶을 살다가 정치를 하면서 TV앵커는 의외로 밖에서 다른 활동을 안 하기 때문에 평가 받을 일이 적잖아요. 평가 받을 일이 많아지니까 그런 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 저는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게 뭐냐면은 모르겠어요. 배현진 의원도 태영호 의원 비슷하게 그냥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게 아닐까 지금.
◎ 진행자 > 줄을 그쪽으로 섰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줄 이전에 자기가 열심히 살아가지고 공천을 받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 진행자 > 역시 공천입니까?
◎ 이준석 > 그렇지 않을까요? 지금.
◎ 진행자 > 지금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가 송파 쪽이잖아요. 지역구 얘기가 참 설이 많이 돌던데 공천까지는 무난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송파를 잘 모릅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이준석 > 예, 근데 송파을이라는 곳이 송파 갑을병 중에서 가장 이제 당세가 센 곳이거든요. 그러면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 있겠죠.
◎ 진행자 > 그한 분 더. 조수진 의원하고 왜 그러셨어요?
◎ 이준석 > 조수진 의원님은요. 예전에는 저한테 나중에 대통령이 되셔야 되는 분이라고 한 적도 있고요.
◎ 진행자 > 언제요?
◎ 이준석 > 추임새 비슷한 것 같은데 매번 말씀하실 때 대통령이 되셔야 될 분이 이러시면 안 됩니다.
◎ 진행자 > 아, 그런 뜻으로.
◎ 이준석 > 그렇게 하셨던 적이 있는 것 같고, 또 조수진 최고위원이 그때 처음으로 최고위 자리에서 쓰셨던 말이 항상 제가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말씀드리는데 들으셔야 됩니다 이런 거, 그 욕심이 세신 분이에요. 그런데 아무래도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언론사 출신의 의원님들이 보통은 자기가 정치를 다른 초선이랑 다르다고 생각하는 경향성이 있어요.
◎ 진행자 > 나는 정치를 안다.
◎ 이준석 > 정치인들과 오래 교류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서 보면 뭐냐 하면 우리 당의 초선 비례 여자의원들 여초비라고 보통 하거든요. 여성 초선 비례 의원님들이 다음 임기에 지역구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비율이 거의 4년에 한 명 정도 나오거든요. 지난 총선에서 임이자 의원님이 비례에서 상주로 간 케이스, 그것도 참 드문 케이스예요. 그런데 조수진 의원은 남들보다 빨랐던 게 뭐냐면 여성 초선 비례 여초비 중에 가장 먼저 손들고 양천갑에 가겠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사실 그때 다른 초선 비례의원들은 깜짝 놀랐거든요. 본인은 그렇게 해야 자기 지위가 안착된다고 생각했겠죠. 근데 문제는 뭐냐면 그다음부터 얼마나 거기에 집착하냐면 나중에 자료 사진 한번 찾아보시면 웃긴데 대선인가 지선인가 선거운동을 하시는데 코팅지에다가 이렇게 해가지고 양천갑 당협위원장 조수진 최고위원, 이렇게 쓰고 갑자기 목걸이 하고 다니시는 거예요.
◎ 진행자 > 선거 운동을 하시는데.
◎ 이준석 > 그런데 대전 가서 무슨 대전 선거운동 하는데 그걸 달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게 뭐지 목걸이도 별로 예쁘게 만든 것 같지도 않은데 그래서 되게 그걸 집작하는구나. 그래서 그분은 오히려 자기가 뭘 하는지 알고 목적이 명확하신 것 같은데 너무 서두르시다가 요즘 당황하신 것 같아요.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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