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위해서 경기해야 하는데..." LG-두산전, 역대 '어린이날 더비' 최초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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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매치'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어린이 날에 LG와 두산이 맞대결을 하는 '어린이날 매치'는 1996년 처음 맞붙었다.
2003년부터 두산-LG은 매년 '어린이날 매치' 맞대결로 이어왔다.
지금까지 LG-두산의 어린이날 매치가 취소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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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5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매치'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어린이 날에 LG와 두산이 맞대결을 하는 '어린이날 매치'는 1996년 처음 맞붙었다. 이후 1988~2001년 4년 연속 이어지다가 2002년에는 불발됐다. 2003년부터 두산-LG은 매년 '어린이날 매치' 맞대결로 이어왔다.
지금까지 LG-두산의 어린이날 매치가 취소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올해 처음으로 봄비로 인해 취소됐다.
5일 잠실구장은 오전까지 비가 내렸고,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그라운드에 물이 잔뜩 머금었다. 경기 감독관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잠실구장에는 비가 잠시 그쳤지만 오후와 저녁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우천 취소가 되기 전에 취재진 인터뷰에서 "주위에서 워낙 말씀들을 많이 하셔 가지고 LG와 경기 중요성을 많이 들었다. 오늘 거의 많은 관중인 것 같은데, 경기가 진행될지 취소될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조금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중 앞에서 팬들과 한번 으샤으샤 해서 라이벌 LG전을 한번 발판 삼아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이팬들을 위해서 경기가 정상으로 열리기를 바랐다. 이 감독은 '불펜투수들이 쉬어가도록 우천 취소가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제 불펜이 쉬었다. 순리대로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한다. 어린이를 위해서 해야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천 취소 후 두산은 6일 선발 투수를 곽빈으로 예고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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