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2호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62년 만에 보수 고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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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오는 10일 경내에서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12호)을 부분 해체 보수하는 고불식을 한다고 5일 밝혔다.
화엄석경은 8세기 중엽 연기조사가 장륙전(현 각황전) 내부 사방벽에 부처님의 말씀인 화엄경을 돌에 새긴 석판을 설치한 것으로, 영원불멸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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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오는 10일 경내에서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12호)을 부분 해체 보수하는 고불식을 한다고 5일 밝혔다.
9세기 통일신라 석조미술 특징이 반영된 각황전 앞 석등은 높이 6.4m로 우리나라에 남은 석등 중 가장 큰 규모다.
1961년 콘크리트 기초 다진 후 전체 해체 보수, 1986년 접합 복원, 2009년 전체 세척 등 3차례 수리가 이뤄졌다.
올해에는 62년 만에 부분 해체 보수를 한다.
2014년 문화재 특별 종합점검과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석재 표면 박리가 다수 확인됐고 화사석과 상대석 균열이 심각했다.
국립 문화재연구원이 2019년부터 중점 관리 대상 석조문화재로 선정하고 모니터링한 결과 화사석에서 구조적 불안정을 초래하는 관통상 균열 11개, 표면균열 1개가 확인됐고 최소 6조각으로 파손된 상태였다.
상대석도 관통상 균열이 확인됐는데, 최소 2조각으로 파손돼 있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화엄석경(보물 제1040호) 복원·보존을 위한 화엄석경관 개관식도 열린다.
화엄석경은 8세기 중엽 연기조사가 장륙전(현 각황전) 내부 사방벽에 부처님의 말씀인 화엄경을 돌에 새긴 석판을 설치한 것으로, 영원불멸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정유재란 때 화재로 변색해 회갈색과 암갈색을 띠고 있고 풍화로 1만4천여점의 파편으로 변했다.
작은 파편에는 5∼10자, 큰 것은 100자 내외의 해서체 글씨가 새겨져 있다.
화엄석경관은 연구수장동(지하 1층·지상 2층), 관리지원동(지상 1층)으로 이뤄져 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석경 복원 사업을 통해 석경 정신을 국민과 공유하고 남북, 종교, 빈부 갈등, 노사 갈등으로 분열된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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