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용서받은 신인' 5실점 부진… 두산 이승엽 "어린선수라 부담 느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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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46) 감독이 전날 만루홈런을 맞은 신인 우완 김유성(21)의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어제(4일) 좌완 불펜 최승용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완 선발 딜런 파일이 80구 정도 투구하기로 했다. 근데 본인이 한 이닝 더 던지고 싶다해서 5회까지 등판시켰는데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준비된 불펜 선수가 김유성 밖에 없었다. 어린 선수인데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게 했다. 또 무사 1,2루에서 나오다보니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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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46) 감독이 전날 만루홈런을 맞은 신인 우완 김유성(21)의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두산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어제(4일) 좌완 불펜 최승용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완 선발 딜런 파일이 80구 정도 투구하기로 했다. 근데 본인이 한 이닝 더 던지고 싶다해서 5회까지 등판시켰는데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준비된 불펜 선수가 김유성 밖에 없었다. 어린 선수인데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게 했다. 또 무사 1,2루에서 나오다보니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 우완 불펜 김유성은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는 5회초 구원등판해 1이닝 5실점 3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로 완전히 무너졌다. 1이닝 동안 볼넷이 무려 5개였다. 스트라이크과 볼 비율은 17-34로 볼이 2배 더 많았다. 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은 한화 타자들에게 맞아 나가면서 피홈런 2개도 기록했다. 제구와 구위 모두 흔들렸다.
이승엽 감독은 "사실 김유성이 난조를 보였다. 의외로 제구력이 흔들리더라. 그러나 뒤에 투수가 없다보니 섣불리 교체하기 힘들었다. 내부에서 반성도 하고 있다"며 "다음에 이런 상황이 있다면 어떻게 갈지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수 우완 딜런의 고전도 눈에 띄었다. 4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데뷔전을 가진 딜런은 4이닝 5실점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로 부진하며 패전을 안았다.
이승엽 감독은 "아무래도 첫 등판이었다. 80구에서 벤치가 단호하게 끊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근데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첫 등판인데 무리해서 던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두산은 6일 경기 선발로 기존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이 아닌 우완 곽빈을 예고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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