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이·착륙 조금씩 재개…“오늘도 호우·강풍 예보”
[앵커]
제주에는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에 6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어제는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해 만 명 넘는 관광객의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 지금은 항공기 운항이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김포발 대한항공편이 도착한 뒤로 이착륙하는 항공편들이 하나 둘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리 결항을 결정한 항공편들이 많아 전면 재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항공편을 구하기 위한 발길이 아침 일찍부터 이어졌는데요.
지금도 항공사 카운터마다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어제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예정된 항공편의 절반인 240여 편이 무더기 결항했는데요,
오늘 김포공항의 이착륙 허가 시간이 연장되면, 항공사들은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승객들을 태워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오늘 오전까지도 항공편 결항이 이어진데다 제주에 온 수학여행단까지 몰리면서 혼잡이 해소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닷길도 풍랑특보가 내려져 어제 소형 여객선이 모두 통제됐고 대형 여객선도 차질을 빚었는데요.
오늘도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어, 운항정보를 미리 확인한 뒤 이동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에 곳곳에 피해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엔 호우경보, 추자도와 북부중산간, 남부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라산 삼각봉엔 600㎜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서귀포에는 340㎜ 넘게 비가 내리며 관측 이래 5월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는데요.
강한 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어제 농경지들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고,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고립됐다 구조되는가 하면, 신호등 고장 등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또 공사장 가림막이 넘어지고,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20여 건의 피해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엔 주말인 내일까지 산지에 300mm 이상, 나머지 지역에도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KBS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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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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