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서 가장 중요했던 영입"...'세리에 우승 7회' 밀란 전설도 김민재한테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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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레전드 수비수가 김민재를 극찬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나폴리 우승이 확정된 이후 김민재 기록을 2개나 조명했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김민재 영향력이 컸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드리블 돌파를 5회만 허용했는데 이는 최소 24경기 이상 출전한 수비수 중에서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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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AC밀란 레전드 수비수가 김민재를 극찬했다. 나폴리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 칭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왔다. 활약은 대단했다.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가 생각나지 않았다. 수비력이 완벽했다. 경합 상황에서 웬만하면 밀리지 않았고 위치 선정, 클리어링, 태클 모두 최고였다. 빌드업 능력도 압도적이었다. 최다 터치, 최다 패스를 밥 먹듯이 기록하면서도 실수가 적었고 정확성이 높았다.
전진성까지 갖춰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잘 활용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김민재에게 후방을 맡겼다. 덕분에 나폴리는 공격력도 높고, 수비도 안정화된 팀이 됐다. 리그 장기 레이스에서 앞서갈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성적을 내며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으로 불렸다.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해냈다. 1989-90시즌 이후로 33년 동안 리그 우승이 없었던 나폴리는 우디네세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 80점이 돼 2위 라치오와 승점 16점 차이가 나 향후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33년 만의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가 나폴리에 오자 나폴리 팀과 도시 전역은 광란의 도가니가 됐다.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극찬했다. 코스타쿠르타는 AC밀란의 전설적인 센터백이다. AC밀란 성골 유스이면서 1군에서만 무려 19년을 뛰면서 세리에A 우승 7회, UCL 우승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랑코 바레시, 파울로 말디니와 AC밀란,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진을 구축하며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수비수다.
전설도 반할 정도로 김민재 활약은 대단했다. 코스타쿠르타는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김민재가 있어 나폴리는 뒷공간을 내줘도 된다. 앞에서 실수를 해도 김민재가 뒤에 있다. 대단한 속도와 예측 능력, 상대를 읽어내는 능력이 정말 훌륭하다. 공격수들만큼 중요했던 영입이었다. 어쩌면 더 중요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나폴리 우승이 확정된 이후 김민재 기록을 2개나 조명했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김민재 영향력이 컸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가장 먼저 언급된 건 드리블 돌파 허용 기록이다.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드리블 돌파를 5회만 허용했는데 이는 최소 24경기 이상 출전한 수비수 중에서 가장 적다. '옵타'는 "Wall(철벽)"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공중볼 경합 승리를 88회나 했다. 다른 수비수들보다 5회 이상 많다"고 하면서 "Strong(강하다)"라고 덧붙였다. 기록으로만 봐도 코스타쿠르타가 말한 것에 신빙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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