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등판’ 정찬헌, 홍원기 감독 “길게는 5이닝, 던질 때까지 던진다” [고척 톡톡]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정찬헌은 오늘 길게는 5이닝까지 생각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찬헌은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져야한다”라며 정찬헌의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정찬헌은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지만 시즌 개막 직전 키움과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5이닝)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한 정찬헌은 마침내 5선발로 기회를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은 오늘 길게는 5이닝까지 생각하고 있다. 던지는 과정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서 2번 등판을 했고 지난주 부산에서 등판이 밀려 사이드 피칭을 했는데 워낙 경험이 많은 투수라 실전 적응은 문제 없을 것 같다. 몸 상태도 다 올라왔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지난 4일 삼성전에서 4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실점(9자책)으로 고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가 어제 몸을 풀 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제구도 그렇고 스피드도 그렇고 올 시즌 가장 힘든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그렇지만 어제 경기를 통해서 느낀 것이 많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최원태가 1회부터 실점을 했고 3회 무너졌지만 바로 투수를 교체하지 못한 홍원기 감독은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가면 경기 운영이 어려워진다. 주말 시리즈도 생각을 안할 수 없었다. 선발투수는 그래도 100구 내외로는 던져줘야 한다. 타자들이 한두점 따라가는 상황이라면 승부를 걸 수도 있었지만 수아레즈의 공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