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 있니? 저축은행 5월말이 두려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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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1·4분기에 6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4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 순손실(잠정)은 약 6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날 '웰컴, OK저축은행 PF 1조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이라는 악성 루머가 문자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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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 지표 양호..하반기부터는 영업실적 개선 전망
저축은행들이 1·4분기에 6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도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위기론을 조기 차단했다. 다만 이달 말 개별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면 다시 위기론이 재점화될 수 있어 우려하는 분위기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4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 순손실(잠정)은 약 6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저축은행이 적자를 낸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으로 약 25개 저축은행이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수신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저축은행업계는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비율이 규제 비율을 웃돌아 부실 위험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27일 회장이 직접 나서 저축은행 부실 위험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오화경 회장은 "연체율 5%는 은행 수준으로는 높은 수치지만 저축은행업권에서는 괜찮은 수준"이라며 "2014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연체율 14∼15%와 비교하면 5%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1·4분기 자기자본비율(BIS)은 13.6%로 지난해 말(13.15%) 대비 0.45%포인트 올랐다. 이는 법정 규제 비율인 7∼8%, 금융당국 권고 비율인 11%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유동성비율 역시 241.4%로 법정 기준(100%)의 2.4배 수준이다.
이복현 금감원장 역시 지난달 28일 "건전성과 시스템 리스크와 관련해 저축은행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연체율 상승이 신규 연체 외에도 NPL 매각 지연 등과 연관된 만큼 NPL 매각 통로를 다양화하는 등의 해법도 모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연체율 증가에 대해서는 상각 대상 자산의 매각, 상각 절차가 지연되는 부분이 있어 금융기관들이 조금 더 신속하게 부담을 덜어낼 방법이 있는지 금융회사·협회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객관적 수치보다 고객들의 심리적인 불안이 더 위험할 수 있다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달 12일 저축은행 업계는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날 ’웰컴, OK저축은행 PF 1조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이라는 악성 루머가 문자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됐다.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으로 뱅크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융당국에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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