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이틀째 항공기 운항 차질...만여 명 발 묶여

고재형 2023. 5.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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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오늘 사전 결항 등 200편 결항"
어제 항공편 결항으로 관광객 2만여 명 못 와
항공사, 날씨 보며 항공기 운항 재개 준비 중
도로·주차장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 20건 발생

[앵커]

어린이날 연휴 전날인 어제, 태풍급 비바람에 제주공항 항공기들이 무더기 결항했는데요.

오늘도 제주공항은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도 결항으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제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기자]

네, 제주 취재본부입니다.

[앵커]

어제, 태풍급 비바람에 제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는데요, 오늘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도 제주공항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오늘 오후 6시까지 강풍과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도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측은 오늘도 궂은 날씨로 사전 결항편을 포함해 200편이 결항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도 태풍급 바람에 오후 들어 250여 편의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항공편 무더기 결항으로 이용객들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공항 출발 대기실은 대기 항공권을 구하려는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제주에 수학여행을 왔다가 어제 돌아가지 못한 학생들도 공항으로 나와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날 결항으로 수학여행단을 포함해 제주에 발이 묶인 인원은 1만여 명에 달합니다.

어린이날 연휴 전날인 어제 결항으로 제주에 오지 못한 관광도 2만여 명에 이릅니다.

조금 전 대한항공 여객기 1대가 김포로 출발하는 등 항공사들은 날씨를 보며 항공기 운항 재개를 준비 중입니다.

항공기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여부, 꼭 확인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는 어제 폭우가 쏟아져 일부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주는 어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전역에 쏟아졌습니다.

서귀포의 경우 하루 268mm가 내려 서귀포 기상 관측 62년 만에 5월 중 가장 많은 일 강수량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처럼 많은 비가 오면서 도로와 주택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20건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폭우가 이어지며 오늘 새벽에도 주택에 빗물이 들어와 배수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산간에 호우경보, 중산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시간당 2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동부와 남부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질 예정이고 곳에 따라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올 전망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강풍과 호우특보가 이어지겠다며 피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영상편집 : 안홍현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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