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하늘에 구멍 뚫렸나…내일 오후까진 비온대

내일 돼야 개인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부모와 어린이들이 어린이날 실내 행사가 열리는 제주시 한라체육관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전국이 흐리고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는 6일 오후가 돼서야 차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강화, 김포,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해안 제외) 지역에 호우특보를 발표했다. 비는 낮 12시부터 밤 9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엔 오후부터 빗줄기가 거세지다 6일 오후 3시께 대부분 그치겠다. 그 밖의 지역도 내내 흐리다가 6일 오후 6시께 비가 그친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7일엔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서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과 경남권 해안, 제주도(북부 해안 제외), 지리산 부근 50∼150㎜다. 경남권 남해안은 200㎜ 이상, 제주도 산지는 300㎜ 폭우가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전남 해안 제외), 경북 북부, 경남(해안 제외), 제주도 북부 해안, 서해5도는 30∼80㎜, 경북권 남부, 울릉도·독도 20∼60㎜다. 인천, 경기 서해안, 강원 남부, 경북 북부에도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서울 21도, 대구 21도, 광주 22도, 강릉 23도 등 전국이 전날보다 1∼5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1.0∼3.0m로 일겠다.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예보돼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

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