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尹 정부 1년 성적표 40점…민주당은 개판 5분전"

한상희 기자 2023. 5. 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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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정부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5일 출범 1년을 앞둔 윤석열 정부 성적표에 대해 '40점'으로 평가했다.

이 상임고문은 "전당대회에 돈을 뿌렸다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얼마나 썩었나 부패했나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당사자) 본인들 탈당으로 끝날 게 아니라 제명하고 자체 조사를 해서 그야말로 제2창당하는 기분으로 해체하고 전통 야당을 건설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내년 선거에서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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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야당 지도부와 한번도 안 만나…협치 부족"
'녹취록' 파문 이진복 경질하고 태영호 사퇴해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2019.12.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명박(MB) 정부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5일 출범 1년을 앞둔 윤석열 정부 성적표에 대해 '40점'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시중의 말로 하면 거의 개판 5분 전"이라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1년 성적표라고 한다면 몇 점을 주겠나라는 물음에 "여론조사 긍정 부분이 35% 내외인데 거기에다 좀 보태서 40점을 줘야 안 되겠느냐"며 "꼭 여론조사대로만 주는 건 아니니까 여론조사가 흐름은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주면 몇 점은 더 주겠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윤석열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소로 "상당히 박력 있게 소신 있게 잘 추진해 밀고 나가는 것"이라며 "탈원전을 복원시켜 원전 부분을 재가동했다는 것, 지난 정권 경제 정책에서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을 거의 파기했다는 것, 지난 정권이 못 살게 했던 4대강 부분을 다시 정상화시켰다는 것, 이런 큰 점은 잘하고 또 대통령이 솔직하게 하는 편"이라고 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소로는 "대통령 임기가 1년이 됐는데 1년 동안에 야당 지도부를 한 번도 안 만났다"며 "이것이 기본적으로 협치가 안 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는 '야당의 조건이 만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지 모르지만 정치라고 하는 것은 반대자와 풀어가는 거지 자기편하고 풀어가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녹취록 파문에 대해 "본인들이 부인하기에는 녹취록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다"라며 "녹취록이 말끔하게 정리가 되려면 당사자들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도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 '공천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려면 그 빌미가 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경질해야 하고, 당에서도 태 최고위원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고위원 사퇴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을 향해선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다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리스크(위험)로 전·현 대표가 다 사법적 처분 대상에 놓여 있다"며 "잘못하면 전·현직 대표가 다 법정에 불려 가 재판받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전당대회에 돈을 뿌렸다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얼마나 썩었나 부패했나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당사자) 본인들 탈당으로 끝날 게 아니라 제명하고 자체 조사를 해서 그야말로 제2창당하는 기분으로 해체하고 전통 야당을 건설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내년 선거에서 어렵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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