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청년 그 자체!...'대기록' 홀란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은 '비디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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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을 작성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
바로 '괴물' 엘링 홀란드의 대기록 작성 여부였다.
이목이 집중된 홀란드의 대기록 작성도 이뤄졌다.
대기록을 작성한 홀란드는 선수 및 스태프들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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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대기록을 작성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 그것은 비디오 게임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순연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5승 4무 4패(승점 79점)를 기록, 아스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 입장에선 중요한 경기였다. 시즌 막바지로 흐르는 지금,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한 경기도 놓칠 수 없었다. 본래 아스널보다 우승 확률은 떨어졌지만 지난 맞대결 승리로 가능성을 높이며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주목할 부분은 또 있었다. 바로 '괴물' 엘링 홀란드의 대기록 작성 여부였다. 이번 시즌 EPL에 입성한 홀란드는 첫 시즌 만에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경기 전까지 34골을 기록하며 앨런 시어러, 앤디 콜과 함께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를 이뤘으며 이 경기에선 홀란드가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경기는 맨시티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68.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웨스트햄을 압박했고 90분 동안 16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지만 후반 5분 네이선 아케가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더욱 수월하게 경기를 치렀다.
이목이 집중된 홀란드의 대기록 작성도 이뤄졌다. 후반 25분 잭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는 골키퍼의 키를 가볍게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웨스트햄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시티는 필 포든이 쐐기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홀란드는 기뻤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정말 특별한 밤이자 특별한 순간이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겨서 더욱 그렇다.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며 기쁨을 표출했다.
대기록을 작성한 홀란드는 선수 및 스태프들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충분히 심취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자제했다. 그는 "가드 오브 아너는 정말 좋았다. 하지만 이 기록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계속 생각한다면, 내 머릿 속을 미치게 만들 것 같기 때문이다. 그냥 집에 가서 비디오 게임이나 할 계획이다"라며 소박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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