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거 유럽 빅리그 우승' 김민재, "나폴리가 이탈리아 챔피언이다"

박지원 기자 2023. 5. 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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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26·나폴리)가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1,805만 유로(약 265억 원)에 계약 기간 3+2년으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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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재 SNS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김민재(26·나폴리)가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25승 5무 3패(승점 80)로 2위 라치오(승점 64)와 16점 차가 되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힘을 실었다. 볼 터치 102회, 태클 2회 성공,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3회 성공, 공중 경합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다른 지표도 훌륭했다. 패스 성공률 95%, 공격 지역 패스 5회, 드리블 1회 성공 등을 만들었다.

경기가 1-1로 종료됨에 따라 '세리에A 우승'이라는 대업적을 이루게 됐다. 김민재는 그 여정에 핵심이었다. 6라운드 스페치아전을 제외하고 33라운드까지 32경기를 소화했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2골 2도움이라는 쏠쏠한 공격 포인트도 생산했다. 김민재를 주축으로 한 탄탄한 수비 덕에 리그 최소 실점(23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1,805만 유로(약 265억 원)에 계약 기간 3+2년으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임무는 막중했다. 나폴리 수비를 책임졌던 '에이스'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처음엔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 김민재는 유럽 5대리그 경험이 없었기에 공백을 채우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김민재는 단숨에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강력한 피지컬로 경합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노련한 플레이로 수비를 책임졌다.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여겨졌다.

모든 편견을 깨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김민재는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우리는 이탈리아 챔피언이다. 이 역사적인 업적에 있어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모든 나폴리 팬, 팀 동료, 스태프에게 축하를 전한다. 나폴리를 지지해 준 모든 분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감사합니다. 나폴리"라고 작성했다.

한편, 김민재는 역대 코리안리거에서 '빅리그 우승' 3번째 주인공이 됐다. 앞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6-07시즌, 2007-08시즌, 2008-09시즌, 2010-11시즌에 정상에 올랐다. 이어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2018-19시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제 김민재가 해당 대열에 합류했다.

사진= 세리에A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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