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불편한 개그, 하지 말았어야"…박나래, 연예대상→성희롱 논란까지 롤러코스터 4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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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개그우먼'에서 '연예대상'으로 최고의 정점을 찍다 성희롱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던 개그우먼 박나래.
무엇보다 박나래는 동료 홍현희를 언급하며 "그래서 현희 언니가 우리 개그우먼들의 유니콘 같은 존재다"고 부러움을 전했다.
결혼에 대한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은 박나래는 자신의 개그 인생에서 가장 큰 데미지를 안긴 성희롱 논란 역시 조심스럽게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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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녀 개그우먼'에서 '연예대상'으로 최고의 정점을 찍다 성희롱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던 개그우먼 박나래. 그가 인생 최고의 시련이었던 성희롱 논란에 대해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4일 공개된 오은영 박사의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서는 박나래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박나래 공개구혼'이라는 주제에 맡게 오은영 박사에게 결혼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힘들었던 과거의 사건을 언급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박나래는 "결혼을 완전 하고 싶다. 하지만 하고 있는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 특성상 위장 결혼을 할 수도 없는 거고. 방송 끊기는 건 아니겠지? 나 어떡해"라며 걱정을 늘어놨다.
무엇보다 박나래는 동료 홍현희를 언급하며 "그래서 현희 언니가 우리 개그우먼들의 유니콘 같은 존재다"고 부러움을 전했다. 오은영은 "현희는 결혼하고 똥별이 낳고 더 승승장구한다.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우선순위가 편안하게 바뀌며 인생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미리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결혼에 대한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은 박나래는 자신의 개그 인생에서 가장 큰 데미지를 안긴 성희롱 논란 역시 조심스럽게 꺼냈다. 앞서 박나래는 2021년 3월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와 함께 '헤이나래' 콘텐츠를 론칭해 공개했다. 동심 강제 주입 리얼리티 예능이라는 명목으로 론칭된 '헤이나래'는 방송 2회 만에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당시 '헤이나래'에서 박나래는 '암스트롱맨'이라는 늘어나는 인형을 헤이지니와 함께 살펴보는 과정에서 수위를 넘는 19금 발언은 물론 늘어나는 인형의 팔을 다이 사이에 집어넣는 등 인형을 성적 대상화하는 행동과 리액션을 취해 시청자의 불만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2019년 MBC 2019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전성기를 내달리며 대중의 기대가 한껏 받았을 때 겪은 성희롱 논란으로 대중의 신뢰를 잃었고 스스로 또한 큰 타격을 입으며 '호감'에서 '불호'로 전락했다.
당시 사건을 떠올린 박나래는 "어차피 모든 사람을 웃길 순 없고, 나를 보고 한사람만 웃는다면 그 사람을 위해 개그를 할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게 내 개그 철학이었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겪은 이후 열심히만 하면 안되는구나. 내가 좋다고 남들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게 아니구나. 한 사람이라도 불편했으면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지금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있다"고 반성의 의지를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 "그때 그 일로 나래를 응원하는 대중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됐을 것 같다. 사람을 헝겁이라고 보면 구멍이 좀 뚫린 거다. 그걸 스스로 잘 꿰매서 메우고 가야한다"고 진심어린 조언으로 박나래를 위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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