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파열 우려" 반려견 쉼터서 '간식 위장 건전지' 다수 발견돼

원다라 2023. 5. 5.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 반려견 쉼터에서 강아지 간식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단추형 건전지가 다수 발견됐다.

이 글 작성자는 "성수동 무료 운동장인 '살곶이 반려견 함께 쉼터'에 간식으로 감싼 수은 건전지를 뿌리는 인간이 있다고 한다"면서 "며칠 전부터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근처 견주님들은 조심하시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살곶이 반려견 쉼터에서 발견 
반려견이 삼킬 경우 치명적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공유, 확산된 글. 이 글 작성자는 성수동 한 반려견 쉼터에서 간식으로 감싼 작은 단추형 건전지가 다수 발견됐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트위터 캡처

서울 성동구의 한 반려견 쉼터에서 강아지 간식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단추형 건전지가 다수 발견됐다. 성동구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조사한 후 살포자가 특정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는 '성수동 견주님들 주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성수동 무료 운동장인 '살곶이 반려견 함께 쉼터'에 간식으로 감싼 수은 건전지를 뿌리는 인간이 있다고 한다"면서 "며칠 전부터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근처 견주님들은 조심하시라"고 했다. 해당 반려견 쉼터는 행당동·성수동 등 인근 지역의 반려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서울 성동구 살곶이 반려견 함께쉼터에서 지난해 5월 한 반려견이 견주와 함께 '반려견 매너 교육'에 참석해 있다. 성동구청 블로그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갈색 테이프로 감싼 건전지는 육안으로 볼 때 일반 강아지 간식과 구별하기가 힘들어 반려견이 착각하고 삼킬 수 있을 정도다. 반려견이 건전지를 삼킬 경우 장 파열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글이 확산되자 성동구청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트위터를 통해 "민원들을 접수한 상태"라며 "담당 부서가 인근 CCTV를 확인하고 있다. (살포) 정황이 발견되는 대로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도구‧약물 등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사용해 동물에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하면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