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처음" 우려 지웠다..조진웅→권율 新조합, '텐트 밖은 유럽' 신의 한 수[SC리뷰]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이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의 '의외의 케미'를 발견하며 마무리됐다.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캠핑 예능 프로그램.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과 함께한 이번 스페인 편에서는 캠핑 초보들이 좌충우돌하며 캠핑의 매력에 젖어드는 새로운 그림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세비야를 방문하는 4인방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세비야에서 시내 나들이부터 플라멩코 공연 관람까지 알찬 하루를 보내며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특히 멤버들은 지난 열흘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장면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캠핑기의 포문을 열었던 멤버들은 피레네산맥, 알리칸테, 고라페, 그라나다, 세테닐을 거쳐 세비야 방문으로 열흘간의 여정에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오르데사 국립공원, 핑크 호수, 고라페 사막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스페인 대자연의 장엄한 경관과 이를 보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표정은 스페인 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폭설부터 돌풍, 폭우까지 멤버들이 가는 곳마다 기상 이변이 발생하는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웃음을 전한 바 있다. 멤버들조차 "이 안에 날씨 요정이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믿기지 않는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사실 이들의 여정에는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고될 수 있는 장시간의 주행에도 음악으로 하나된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한 지점이었다.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도전한 조진웅은 카리스마 넘치던 작품 속 이미지와 상반된 인간적 매력을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툴툴대면서도 할 건 다하는 치명적인 그의 매력은 '웅므파탈'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미대 형' 최원영은 의외의 엉뚱한 매력이 반전이었다. 무엇이든 직접 도전해 보는 탐험가 정신과 허당기 가득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맏형인 박명훈 역시 이번 여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러블리한 매력을 드러냈다.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이고 해맑은 면모와 사려 깊은 그의 매력은 이번 캠핑의 색채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막내 권율은 이번 캠핑에서 '하드캐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번 여정이 순조롭게 흘러올 수 있었던 것도 총무부터 통역 등 묵묵히 궂은일을 소화한 권율 덕분이다. 형들의 애착 막내이기도 했던 권율은 여정의 막바지에 눈물을 내비치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공감과 여운을 안겼다.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이 전 시즌과 다른 즐거움을 준 것은 새로운 배경지 외에도 멤버들의 케미가 큰 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 멤버들의 브로맨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끈끈해졌다.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텐트 밖은 유럽'은 스위스-이탈리아 편에 이어 스페인 편까지 사람냄새 나는 힐링 캠핑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스페인 편은 평균 6.2%-최고 7.9%,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라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률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며 인기 IP로 자리매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이런 가운데 '텐트 밖은 유럽'은 원년 멤버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과 함께 노르웨이 편으로 돌아온다. 노르웨이의 웅장한 대자연 속에서 처음 동계 캠핑에 도전하는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멤버들의 좌충우돌 성장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