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P 오른 33%...與, 7주 만에 민주당에 앞서[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는데, 외교 성과가 주요한 긍정 평가 요인으로 조사됐다./대통령실 제공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로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부정 평가는 6%포인트 내린 57%였다.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 낸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가 긍정 평가의 주요한 이유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가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교 외에 ‘국방·안보’가 5%, ‘결단력·추진력·뚝심’이 4%, ‘노조 대응’이 4%였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외교’는 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것이다. ‘경제·민생·물가’가 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가 7%로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묻는 질문에서,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은 ‘매우 도움’이 21%, ‘약간 도움’이 22%였다.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전혀 도움 안돼’가 25%, ‘별로 도움 안돼’는 17%였다. 도움이 됐다는 쪽과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쪽 응답 비율이 42%로 같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 3월 3주차 조사 이후 7주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상승한 35%였다. 반면 민주당은 5%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대표에 이어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당사자들이 줄줄이 탈당하는 등 당이 혼란에 빠진 현 상황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