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던 삼성, 한화 다 살려준 '착한 두산'...5할 승률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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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살려주고, 한화도 살려주고.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채은성 만루포, 노시환 멀티포 포함 4방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3대10으로 대패했다.
한화는 전날 두산을 상대로 8대3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2경기를 모두 잡은 삼성은 그 기세를 몰아 5연승을 달렸고, 팀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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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삼성도 살려주고, 한화도 살려주고.
두산 베어스의 인심이 후하다. 두산을 만나면 죽다 살아난다. 그러는 사이 정작 자신들은 승률 5할 아래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채은성 만루포, 노시환 멀티포 포함 4방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3대10으로 대패했다. 한화의 시즌 2번째 위닝시리즈의 희생양이 됐다.
한화는 전날 두산을 상대로 8대3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패 기간 정말 답답할 정도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2일 3연전 첫 번째 경기도 선발 장민재가 호투했지만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3일 2번째 경기 역시 비슷한 흐름을 탔는데, 이게 웬일. 7회초 한꺼번에 8점을 냈다. 기적과 같은 빅이닝에 마치 막혔던 혈이 뚫린 듯 한화는 타선이 폭발하며 보기 힘든(?) 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렇게 잘할 수 있는데, 일부러 못한 걸까 싶을 정도로 타자들이 시원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발 페냐는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두산을 만나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최고의 피칭을 했다.
이렇게 팀이 반전 분위기를 만드는 데는 계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최근 두산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삼성 라이온즈도 살려줬다. 이승엽 감독의 첫 대구 방문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은 경기. 당시 삼성은 4연패에 빠지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런데 이 '이승엽 더비' 첫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삼성이 연패를 끊어냈다. 9회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무너졌다.
기세를 탄 삼성은 26일 2번째 맞대결에서 7회말 오재일의 그림같은 역전 결승 만루홈런으로 이겼다. 두산 2경기를 모두 잡은 삼성은 그 기세를 몰아 5연승을 달렸고, 팀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4월 말 한화, KT 위즈를 연달아 만나며 승수를 쌓았던 두산. 하지만 삼성전부터 시작해 3번의 시리즈 연속 '루징'을 기록하고 말았다. 13승1무13패 5할 승률에 턱걸이하게 됐다. 최근 경기를 보면 찬스에서 방망이가 터지지 않는다. 주포 김재환과 양의지가 득점 기회를 살려주지 못하는 게 뼈아프다. 김재환은 최근 10경기 홈런 없이 타점 2개, 양의지는 타율 1할7푼6리 1홈런 2타점이다. 중심타자들이 이런 성적이니 점수가 날 수 없는 구조다. 그나마 침체에 빠졌던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살아나는 게 위안거리다.
부담스러운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두산이 5할 승률 마지노선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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